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공시가격 현실화 만지작..고가 단독주택 '타깃'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06:25

정부, 내년 공시가격에 올해 집값 상승분 반영 작업 착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정부가 내년 공시가격에 올해 집값 상승분을 반영하기로 하면서 공시가격 변화폭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시가 최근 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의 근거가 되는 표준주택 공시가격의 실거래 반영률을 높여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이렇게 되면 우선 현재 시세의 40~ 50%대인 서울 단독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는 부동산 공시가격이 보유세와 거래세, 상속·증여세, 취득세를 부과하는 기준인데다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판단기준이다 보니 점진적인 인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공시가격 제도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도 주택 공시가격을 결정할 때 일괄적으로 80%로 적용하는 주택공시비율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주택의 급격한 보유세 증가를 막기 위해 국토부는 80%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주택공시비율은 공시가격 조사자가 산정한 집값에 일정 비율을 곱해 일률적으로 공시가격을 낮추는 작업을 말한다. 

앞서 지난 7월 국토부 관행혁신위원회에서도 공시가격 조사·산정의 문제점을 인지했다. 공시가격은 한국감정원이 표준주택 22만 가구를 뽑아 개별주택을 비준표에 대입해 가격을 산출하고 있다. 

서울의 한 단독주택단지 [사진=김학선 기자]

정부가 공시가격을 현시세에 맞게 현실화하게 되면 우선 현재 아파트보다 시세반영률이 낮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인상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고가 단독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현저히 낮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서울시 단독, 다가구 주택 실거래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고급 단독주택은 64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공시가격은 16억원(시세반영률 25%)이었다. 1억1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1억400만원(시세반영률 95%)이었다. 두지역의 시세반영률은 70%이상 차이가 났다.

정 의원은 "부동산 공시가격은 부동산 보유세를 비롯해 건강보험료 60여개 항목의 세금과 부담금을 산정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정확성, 공정성,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지역별, 주택가격 구간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공시가격의 문제를 개선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공시가격이 현실화될 경우 주택 소유자들의 세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내년 종부세 인상에 이어 공시가격 현실화까지 이어지면 주택 소유자들이 심리적 위축을 느끼며 부동산 시장이 답보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