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에어 CEO "추락 여객기, 과거에 기술적 문제 겪어"
조코위 대통령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승객과 승무원 총 189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Lion Air)' JT-610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이륙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추락한 가운데 생존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라이온 에어 항공사의 에드워드 시라잇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여객기가 과거 비행 당시 기술적인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라이온에어의 CEO는 이어 이날 기자들에게 비록 이전 비행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절차에 따라 문제는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이온 에어의 JT-610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20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13분 만에 통신이 끊겼으며, 결국 자카르타 자바섬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여객기는 수마트라주(州) 방카섬 팡칼피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아직 생존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드워드 시라잇은 사고가 일어난 이후 기자들에게 "해당 여객기가 과거 인도네시아 덴파사르에서 자카르타 셍카렝으로 운행된 적 있다. 그때 기술적인 결함이 보고된 바 있으나, 당시 절차에 따라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라잇은 여객기에 어떤 기술적인 결함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라이언 에어사에서 이번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모델인 보잉 737 맥스8 기종을 11기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에 추락한 여객기 외의 다른 기체에서는 해당 여객기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기술적인 문제가 나타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라잇은 나머지 보잉 737 맥스8 기종 여객기의 이륙을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국이 수색과 구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국민에게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자바 해의 페트라미나(Petramina) 석유 정제시설에서 발견된 비행기 파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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