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18년 3분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 발간
사이버범죄 유형과 예방 정보 등 담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A씨는 네이버의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고가의 휴대전화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봤다. 마침 휴대전화를 바꾸려고 했던 A씨는 판매자에게 연락했고, 판매자는 네이버 안전결제 사이트를 보내줬다.
A씨는 네이버 안전결제 사이트라 믿고 돈을 입금했지만, 그 사이트는 네이버 안전결제 사이트로 조작한 피싱 사이트였다. A씨 등 총 33명은 이 같은 수법으로 약 2억원을 뜯겼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신종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생활화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누구나 가상통화, 사물인터넷(IoT) 관련 범죄 등 신종 사이버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청은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난 주요 범죄와 세부적인 수법, 실제 검거사례, 예방방법 등을 담은 ‘2018년 3분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범죄는 2018년 전년 대비(1~9월) 약 7.1%(7172건) 증가했으며, 피싱범죄는 같은 기간 지난해 392건에서 올해 1195건으로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범죄 증가 유형. <자료=경찰청> |
올해 3분기(1~9월)까지 인터넷 사기 발생 건수는 8만2716건으로 전체 사이버범죄의 76.0%를 차지하며 가짜 안전거래 유도, 가짜 판매사이트 개설 등 적극적인 속임수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사이버범죄 유형별 발생 비율. <자료=경찰청> |
경찰은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분석보고서를 발간해 최신 사이버범죄 정보 및 예방방법을 알릴 예정이며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정보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2018년 3분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는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와 경찰청 공식블로그(polinlove.tistory.com)에서 받아볼 수 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