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수치 2배 이상…’캐러밴’ 강력 대응 경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배치 군대 규모를 최대 1만5000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면서 캐러밴(이민 행렬)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군 규모는 앞서 미 국방부가 언급한 수치의 두 배 이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월요일 국방부는 군인 5200명을 국경에 배치했으며 이 수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고, 이날에는 필요 시 배치 인원이 7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중간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러밴 이슈를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캐러반 이슈와 관련해서는 우리 군이 나갔다”라면서 “국경순찰국과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에 배치된 모든 인력 외에도 병력을 1만~1만5000명 정도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중 몇 명이 주방위군(National guard)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국경 지대에는 이미 2100명의 주방위군이 배치된 상태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우리는 곡예를 하지 않는다”면서 국경 문제를 선거에 활용한다는 비난을 일축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