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군대 배치를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방부는 로이터통신의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매티스 장관의 승인에 군대 규모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후에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러밴(caravan, 중미 국가 이민자 행렬)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불법 이민에 매해 수십억달러를 쓰고 있다”면서 “이것은 계속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강한(그러나 공정한) 이민법 통과를 위한 표를 우리에게 좋아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더 강한 수단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에 있는 자들은 돌아가라. 우리는 사람들이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신의 나라로 돌아가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시민권을 신청하라”고 했다.
트럼프 정부는 캐러밴을 막기 위해 이들의 망명 신청권을 차단하는 한편 국경 폐쇄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미국 관료들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정부가 800~1000명의 군인으로 구성된 군대 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군대가 배치되더라도 미국 법으로 금지된 사법 집행 활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국방부에 국경 군대 파견을 압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위터에서 “만약 (멕시코 정부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캐러밴을 막지 못한다면) 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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