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원정출산]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이 이제와서 문단속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이민 당국, 조직 강령서 '이민자들의 나라' 문구 삭제
시민권 취득하려면 최소 10개월 넘게 걸려
경기불황·치안 우려에 대한 범국민적 심리 요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자유를 찾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기회의 땅' 미국으로 이민 오는 사람들. 올해 들어 미국이 '이민자들의 나라'로 불리던 시절은 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反) 이민 정책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미 연방기관인 이민서비스국(USCIS)도 이제 더이상 적극적으로 이민자들을 환영하지 않아서다. 

과테말라에서 멕시코 국경으로 행진 중인 캐러밴(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 행렬).[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받는 '출생시민권'이 말도 안 된다며 행정명령으로 이 제도를 폐기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앵커베이비(닻을 정박해 시민권을 취득하는 아기)'를 겨냥한 이 발언은 미 수정헌법 14조 내용과 대립해 대법원과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전에도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강경 조치들을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미국 내에 들어오거나 남아있는 미성년자의 국외추방을 유예하는 이민법 제도인 다카(DACA) 폐기를 주장했고, 이밖에도 미-멕시코 국경벽 설치, 불법 이민 자녀 격리 수용 등 그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관용을 용납치 않았다.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어 귀화하려는 이민자의 수속을 처리하는 미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2월, 조직 강령에서 '이민자들의 나라(nation of immigrants)'란 문구를 삭제했다. "이민자들의 나라로서 미국의 약속을 보장한다"란 내용 대신 "국가의 합법적인 이민 제도를 관장한다"로 바꼈다. 이제 합법적인 이민 절차도 사실상 까다로워 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 시민권 취득에 걸리는 시간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AP통신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6년부터 시민권 취득 절차 기간은 늘어가고 있는데, 평균 6개월 정도 걸리던 시간이 최소 10개월에서 2년 4개월로 늘었다. USCIS에 따르면 시민권 신청 및 취득까지 걸리는 최소 시간은 10개월이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신청 뒤 인터뷰 날짜까지 1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영주권을 취득해 미국에 몇년 거주한 사람들도 예외는 없다. 

오는 4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 31일, 트위터에 올린 글. 첨부된 영상에는 2014년, 캘리포니아주 사크라멘토시에서 총기 살해 용의자 루이스 브라카몬테스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불법 이민자로, 사건 당시 총을 쏴 보안관 두 명을 살해했다. [사진=트위터]

미국은 왜 문단속을 시작한 걸까. 올해 뉴욕 주요 증시는 수십 차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에 경제성장률도 최고다. 동시에 미국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경제 충격에서 회복된지 이제 겨우 2년째다. 이 사이에 일자리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임금도 인상됐지만 장기적인 소득 침체에서 벗어나기엔 임금 인상폭은 너무 적고, 소비물가는 아직 너무 높다.

악시오스가 경제학자 다수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근 10년간 임금 인상률 둔화로 많은 국민들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3분기(7~9월) 임금 및 급여는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는 물가상승률 2.5%보다 크지만 여전히 많지 않다고 꼬집는다. 미 예산 및 정책 우선순위센터(CBPP)의 조 바이든 연구위원은 "몇 분기 좋은 지표가 수 년간의 경기 침체를 보상해 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2016년 대선 출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갓 경기불황에서 벗어난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를 파악했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을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미국 제조·생산 공장에서 일하는 중남미 계층이 국민들의 일자리를 뺏고, 높은 범죄율은 불법 이민자들이 총기를 소지해서라는 그의 주장은 통했다. 결국, 경기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이민자들을 포용하기 보단 자신의 안전과 이익이 먼저라는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주된 요인이며 '스케이프고트(scape goat·특정 집단이나 계층을 겨냥해 불특정 다수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희생양)'라는 의견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