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英 외무부, 브렉시트 후 ‘글로벌 영국’ 준비…외교관 확충·네트워크 강화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1:33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1:33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Brexit) 이후의 ‘글로벌 영국(Global Britain)’으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외무부가 외교 활성화 및 지평 확장을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은 이날 외교관을 1000여명 확충하고 실무인력의 언어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신규 대사관 개관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레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헌트 장관은 민간 정책 싱크탱크인 폴리시익스체인지(Policy Exchange)의 초청 연설에서 “이 나라는 중요한 역사적 변곡점에 있고, 세계 권력의 균형은 다시 한번 변화하고 있다. 그 안에서 브렉시트 후 영국의 위치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우리의 민주적 가치는 논란의 여지없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가장 큰 위험에 처해있다”며 “영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를 잇는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되어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닌 영향력과 권한, 힘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2016년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이후 ‘글로벌 영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정계와 전문가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및 자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해 왔다.

헌트 장관은 이날 영국이 국제 법규에 근거한 질서를 지키고, 유엔(UN)과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WB), 영연방 등 국제기관의 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국 외교를 활성화시키고 지평을 넓혀야 한다. 과거엔 ‘축소’와 ‘후퇴’란 단어가 들렸을지 몰라도 더 이상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연간 “1~2명”의 민간인, 특히 기업인을 대사로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새로운 대사관, 사절단 등 해외 네트워크를 12곳 확대할 예정이며, 실무인력의 언어 교육 과정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외교관 수를 두배로 늘리고, 기존 50개국어 어학 연수 과정을 카자흐어와 구자라트어 등을 신설해 70개국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무부는 최근 몇 년간 대사관 인력을 줄이고 해외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예산 삭감을 단행해왔다. 이와 동시에 해외 원조, 통상, EU와의 외교관계 등 주요 정책 분야는 다른 부처로 이관돼 외무부 소관업무는 줄었다. 

영국 감사원(NAO)은 외무부의 운영비 지출이 2010~2015년 사이 21.6% 줄었으며, 그 이후엔 실질적으로 동결됐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채용한 직원 수는 1만2865명에 그쳤다. 

유럽 프로그램(Europe Programme)의 톰 레인스 대표는 “글로벌 영국 정책을 둘러싼 (정부) 야심과 각종 미사여구가 실제 외교 분야에 대한 투자 상황과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