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초과세수 20조 활용 못했다”…문 대통령의 자책 의미는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2:19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7: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정연설서 늘어난 국세수입 미활용 아쉬움 토로
일자리 등 야당 예산깎기 경계용 분석
홍영표 “더 과감한 투입도 검토해야”
기재부 “여야 합의하면 증액도 가능하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로 국회의 내년 예산 심의가 막을 올린 가운데 정부가 제출한 470.5조원에 달하는 슈퍼예산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작년 3%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올해 다시 2%대로 되돌아갔다”며 “여러 해 전부터 시작된 2%대 저성장이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의 주요내용을 설명하기에 앞서 올해 목표로 했던 3% 경제성장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2%대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무역분쟁,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세계 경기가 내리막으로 꺾이고 있다”며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초과세수가 20조원이 넘었는데, 늘어난 국세 수입을 경기회복을 위해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세수예측이 빗나가 좀 더 적극적인 재정확장 정책을 쓰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읽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8.11.01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7.1% 늘렸는데, 세수예측이 좀 더 정밀했다면 복지와 일자리 등 주요 정책에 재정을 더 투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발언은)통상 국회에서 관례처럼 예산을 깎아왔기 때문에 정부가 책정한 예산을 국회에서 잘 반영해 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9.7% 증가한 470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정부가 재정 건전성에 과도하게 집착해 긴축재정을 고집해 우리 경제의 추가성장 기회를 놓쳤다”며 “이제라도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선제적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면 더 과감한 투입도 검토해야 한다”고도 했다.

홍 원내대표의 발언은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야당의 발목잡기를 경계하는 차원으로 읽히지만, 추가적인 재정 확대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재정상황을 고려할 때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만 한다면 당초 예산안보다 늘어날 소지는 있다”며 “과거에도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늘어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예상하는 내년 총수입은 481조3000억원으로, 총지출(470조5000억원) 보다 10조8000억원 많다. 올해 268조1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세수입은 내년 299조3000억원으로, 31.2조원(1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GDP 대비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는 각각 1.8%, 39.4%로, 적정수준 또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