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대 높고 엄격…자성·자정 노력 기울여야"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스스로 부족함을 돌이켜 보고 채용시스템을 완전히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본부장금 이상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저를 포함해 리더 그룹이 앞장서서 잘못한 부분은 확실히 고치고 부족한 점은 신속히 채우는 자성과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일환으로 인재 채용 및 육성에 있어서도 과거 관행을 탈피해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금까지 신한은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왔다고 여겨왔지만 우리들의 생각에 불과했다"며 "고객과 사회가 금융에 요구하는 바는 훨씬 높고 엄격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려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31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조 회장 등 신한은행 전·현직 임직원 7명을 부정 채용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조 회장은 자신의 좌우명인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을 언급하면서 "날마다 새로운 각오로 최고경영자(CEO)라는 막중한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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