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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지분 상속' 구광모 LG 회장, 상속세만 7000억~8000억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17:23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17:57

구 회장,㈜LG 지분 8.8% 상속받아 15%로 최대주주 등극
역대 상속세 납부액 중 가장 큰 규모, 5년간 분할납부
장녀, 차녀 상속분까지 포함하면 상속세 1조원 달할 듯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구광모 ㈜LG 회장이 선친인 故 구본무 회장의 ㈜LG 주식 중 8.8%를 상속받으면서 상속세가 7000억~80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상속세 납부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그룹]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故 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LG 주식 11.3%(1945만8169주)에 대해 자녀들이 분할 상속받았다고 2일 밝혔다. 장남인 구광모 회장이 8.8%(1512만2169주), 장녀 구연경씨가 2.0%(346만4000주), 차녀 구연수씨가 0.5%(87만2000주)씩 상속받는다.

이번 상속으로 인해 구광모 회장의 ㈜LG 지분율은 기존 6.2%에서 최대주주에 해당되는 15.0%가 됐다.

가장 큰 관심사는 상속세가 얼마나 되고 어떻게 납부할 지다. 구광모 회장이 이번에 상속받는 주식에 대한 상속세는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증여나 상속 규모가 30억원 이상일 경우 과세율은 50%에 달한다. 과세 기준은 고인이 사망한 시점을 기준으로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치 주가의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다. 당시 ㈜LG 주식은 대략 8만원선에서 움직였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평균 주가를 8만원으로 가정한다면 구광모 회장이 상속받는 ㈜LG 주식의 가치는 약 1조2000억원이다.

다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상속할 때는 ‘할증’ 세율이 적용된다. LG그룹의 경우 구 회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G 지분율이 50% 미만이어서 할증률은 20%다. 즉 상속세 과세를 위한 기준 주가를 계산할 때 할증률을 20%까지 고려하면 주당 9만6000원이 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구광모 회장이 상속하는 주식의 기준 가치는 약 1조4500억원이다. 여기에 과세율 50%를 적용하면 총 상속세 규모는 7000억원이 넘는다.

구광모 회장 이외에 상속을 받는 장녀 구연경씨와 차녀 구연수씨의 상속세까지 모두 합치면 9000억~1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구광모 회장 등 상속인들은 상속세를 앞으로 5년간 나누어 납부할 방침이다. LG측은 "상속인들이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나누어 상속세를 납부한다"며 "역대 상속세 납부액 가운데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상속세를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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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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