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영투명성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구광모 ㈜LG 대표이사(회장) 등 LG그룹 특수관계인이 비상장 물류계열사 판토스 지분 전량(19.9%)을 미래에셋대우PE에 매각한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비상장 계열사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4일 LG그룹에 따르면 판토스는 지분 51%를 보유한 LG상사가 최대주주로, 구광모 회장(7.5%) 등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이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핀토스는 LG계열사 거래비중이 전체 매출의 70%를 넘었지만 0.1%포인트 차이로 비상장사(20%)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에서 벗어나 '편법'논란을 야기했다. 이번에 구광모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미래에셋대우PE에 19.9%를 매각할 경우 이같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그룹] |
LG그룹은 이번 조치로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비상장 계열사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LG가 보유한 비상장 SI 서비스업체인 LGCNS 지분 85%은 매각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구 회장 등 LG그룹 특수관계인이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판토스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라며 "지주회사 ㈜LG와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로 단순화해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 제고에 대한 국민 눈높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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