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세권 아파트’..초·중·고등학교가 바로 옆, 어린이집은 단지 안에
전 가구 평균 3.3㎡당 1150만원..공공분양 기대치보다 분양가 높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인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금호건설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45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4㎡A 318가구 △74㎡B 362가구 △84㎡A 772가구다.
원당동 견본주택 부지 일대에서는 3주 연속 검단신도시 내 분양단지들이 개관하고 있다. 연이은 분양에도 이날 견본주택에는 개관 직후 세 시간만에 2500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분양가는 전 가구 평균 3.3㎡당 1150만원으로 전용면적 74㎡가 3억900만~3억5400만원, 전용 84㎡가 3억4300만~3억9000만원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74㎡ 1150만~1220만원, 84㎡ 1240만원이다.
중도금은 총 6회에 걸쳐 납부하게 되며 검단신도시 앞선 분양단지들과 마찬가지로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사진=나은경 기자] |
◆ 전용 74㎡B에 관심쏠려..84㎡A는 방·거실 작아 아쉽다는 평
전 가구 4베이 구조에 드레스룸을 갖췄다. 특히 이날 많은 내방객들이 관심을 가진 타입은 74㎡B다. 알파룸을 포함해 총 4개의 침실이 설계된 이 평형은 전용면적 대비 공간이 넓어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파룸은 팬트리로 변경할 수도 있다(유상옵션 사항).
다만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방을 여러 개로 만들다보니 전용 84㎡의 경우엔 각각의 방 크기와 거실이 작다는 평도 있었다. 전용84㎡A 유닛을 구경하던 50대 내방객(원당동 거주)은 “똑같은 전용 84㎡ 다른 아파트에 거주 중인데 지금 쓰고 있는 옷장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방이 작은 느낌이라 청약접수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주차대수는 한 가구당 1.26대(총 1835대)로 주차면적이 많이 확보된 편은 아니다.
◆ 청약통장 예금액 많을수록 당첨확률 높아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앞서 청약접수를 마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보다 전체 분양가가 1000만원 정도 낮다. 다만 검단신도시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서 더 낮은 분양가를 예상한 인천시민들의 기대치엔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마전동에 거주하는 40대 내방객은 "공공분양을 기다리느라 호반베르디움 청약접수를 일부러 뛰어넘었다"며 "이렇게 분양가가 높게 나올 줄 알았다면 호반에 청약접수를 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청약접수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의 전용 84㎡ 분양가는 3억5380만~4억700만원이었다.
대신 단지는 초·중·고등학교 예정부지와 가까워 어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단지 안에는 어린이집도 들어설 예정이다.
청약가점제가 아니라 청약통장 예금액이 많을수록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분양관계자는 “청약통장에 500만~800만원 정도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 역시 9.13 주택시장안정대책 적용을 받지 않아 청약 당첨 1년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현재 다른 단지들의 사업추진 일정을 참고했을 때 검단신도시 안에서 9.13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단지는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청약접수를 시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나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와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단, 앞선 단지들에 당첨되면 이 단지 청약접수는 자동 취소된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 329번지에 마련됐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1년 7월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5일 특별공급으로 시작해 6일(1순위), 7일(2순위)로 이어진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