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이 전망했다.
5일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 매출 성장과 해외 매출 회복으로 총 매출액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국내 사업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연초 아파트 분양 공급 계획이 1만7400가구 수준이었으나 지난 9월 말 기준 1만8084가구를 공급하며 이미 연초 목표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4분기에 약 2000가구 분양을 추가적으로 실시해 연말까지 약 2만가구를 공급하면 계약 액수는 5조7000억원에 이른다"며 "이 중 자체사업 물량이 약 6400가구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2~3년 동안 주택 부문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대건설은 이라크 까르발라 정유, 쿠웨이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우디아라비사 에탄회수처리시설을 비롯한 주요 7개 현장에서 공정률(건축물의 올라간 정도가 아닌 총 공사비에서 투입된 현재 공사비의 비율)이 본격적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수주가 예상되는 이라크 유정물공급시설 착공이 단기간 내 이뤄진다면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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