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침체로 보는 것 과해"
"연내 물가상승률 1.6~1.7%"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경제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5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엄용수 의원(자유한국당)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질의하자 "경기침체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가 컨센서스인데 현재를 경기침체라고 보는 것은 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는 "물가는 이달 2% 넘었지만 연내 물가 상승률을 1.6~1.7%로 본다"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보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현재 한국경제는 정점을 찍고 하강 및 침체 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표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중요한 경기 전환 국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2018.11.05 yooksa@newspim.com |
아울러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년1개월만에 2%를 기록했다. 경기 하강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까지 이어지니 스태그플레이션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부총리는 "과거 한국경제를 보면 스태그플레이션 컨센서스로 얘기하는 게 1970년대 1차 오일쇼크와 1980년대 2차 오일쇼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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