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폭스 비즈니스 네터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날부터 원유및 금융 부문 등 이란 경제 전반에 대한 대규모 경제 재제를 재부과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수준을 뛰어넘는 (추가) 제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단순히 2015년 당시의 (버락) 오바마 정부의 이란 제재 수준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나 대 이란 추가 제재의 시기와 대상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전 정부와 국제사회가 합의해 시행중이던 이란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이란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핵 활동 전면 중단과 새로운 핵관련 합의 체결을 요구하며 지난 8월 자동차, 금·귀금속, 흑연, 석탄 분야에 대한 제재에 이어 이날 0시부터 이란과의 원유 및 금융·선박·항공 분야에 거래를 차단하는 대규모 제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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