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북미 간 대화가 진전되면 미국이 한반도 군사 태세 변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이날 듀크대학교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우리 외교노선이 성공적일수록 군 영역에선 불편(uncomfortable)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북미 간) 이 협상은 한반도 군 태세 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형태를 갖출 것”이며 “우리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던포드 의장은 어떤 변화가 있을 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8일 김영철 북한 노동장 부위원장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포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들의 진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시행 여부를 12월 1일 전까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12월에 예정됐던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유예하기로 한 데 이어 나온 결정이다.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국면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그간 몇 차례 유예된 대규모 군사훈련들과 맥을 같이 한다.
대규모 훈련들은 중단됐으나 양국은 소규모 연합훈련은 지속하고 있다. 한동안 중단된 한미 해병대 훈련 ‘케이맵(KMEP)’은 이날부터 재개됐다.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핵 실험을 최근 1년 간 중단하고 주요 핵 개발 시설을 페쇄했으며, 관련 시설들을 추가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오른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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