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검시관 "펜타닐, 코카인, 에탄올 때문에 사망"
전 여친 아리아나 그란데, 'Thank U, Next' 추모곡 발표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이 래퍼 맥 밀러의 사망 원인은 혼합 약물의 독성이라고 5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맥 밀러 [출처=구글] |
밀러의 부검을 담당한 검시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펜타닐, 코카인, 에탄올 등 혼합 약물의 독성 때문에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밀러는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산 페르난도 밸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일부 언론은 밀러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밀러는 방송 인터뷰와 랩 가사에서 약물 문제에 대한 고민을 밝히기도 했으나 본인의 복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밀러와 전 여자친구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는 심적 고통을 극복하지 못해 지난달 약혼자 피트 데이비슨과 파혼을 선언했다. 그란데는 지난 3일 싱글 '고마워, 다음(Thank U, Next)'을 통해 밀러와 데이비슨에 대한 애정을 노래하기도 했다.
그란데와 밀러는 2013년 그란데의 '더 웨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지만, 약물 남용, 음주운전, 뺑소니 등 밀러의 잦은 범죄로 올초 헤어졌다.
'제2의 에미넴'이라 불리는 밀러는 2008년 그룹 '디 일 스포큰(The Ill Spoken)' 멤버로 음악 활동을 시작, 2010년 18살에 앨범을 발매하며 톱스타 대열에 올랐다. 이지 맥(EZ Mac)에서 맥 밀러로 활동명을 바꾼 후에도 랩, 재즈, 펑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