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무성 "보수, 용서하고 합치자"...손학규 참석 토론회 뒤 작심발언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15:40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16:43

김무성, 바른미래당 주관 토론회 끝난뒤 기자들 따로 만나
평소 백브리핑 안하던 김 의원, 작심한 듯 '보수대통합' 강조
"선거 이기려면 한국당 전당대회 때 보수 통합해야"
"朴 탄핵, 불가피한 선택…이제 와서 얘기해봐야 무슨 도움되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가 보수 통합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동안 당내에서 나오는 보수 통합과 전당대회 등에 대해 일체 의견을 밝히지 않았던 김 의원이 작심한듯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7일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관한 '이·통장 지위와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핌DB]

이날 토론회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도 함께 했다. 참석이 예정됐던 유승민 전 대표는 불참했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정이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이끌고 가는 것을 제지하기 위해서는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는 보수와 진보의 철저한 진영논리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당한 것도 그런 이유"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또 화해하고 용서해서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을 비롯해 황교안 전 총리 등 범보수적인 통합을 이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보수라는 표현보다 우파라는 표현을 쓰는데, 우파들이 분열되면 목적 달성이 안 된다. 자기 성찰과 자기 희생을 통해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문제는 선거(총선)인데 선거를 앞두고 해야 하고, 그 선거 직전에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를 우파 통합의 계기로 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통장 지위와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1.07 yooksa@newspim.com

"박근혜 탄핵, 불가피한 선택...이제 와서 옳다 그르다 한들 무슨 도움 되겠나"

김 의원은 이날 당 내에서 나오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재심판', '계파 갈등'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탄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 82%가 찬성했고,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중 최소 62명이 찬성했으며 헌법재판관 8명 중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분과 당에서 추천한 세 분이 모두 찬성했다"면서 "그걸 이제와서 탄핵이 옳냐 그르냐 얘기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광장의 분노가 끓어오르는 상황에서 법의 테두리로 끌어들이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 지금에 와서 탄핵 때문에 모든 일이 다 이렇게 됐다고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다만 이런 얘기를 하면 또 공방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박근혜 끝장토론 같은) 장이 벌어지면 언제든지 저는 나가서 제 입장을 얘기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밝히지 않은 부분들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침묵을 지켜오던 김 의원이 작심한듯 당 전반에 대한 의견을 쏟아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보수대통합에 대한 의견을 명확히 밝힌 점은 정계 개편에 시동이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통장 지위와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1.07 yooksa@newspim.com

"비대위 기간 길어지면 좋지 않아, 원래 정해진 스케줄대로 진행돼야"

김 의원은 이날 한국당 전당대회에 관한 언급도 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 기간이 길어지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원래 정해진 스케줄대로 차분하게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비대위원들이 친박·비박계 의원들 모두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에 나오면 안된다는 의견을 낸 데 대해서는 "일반 의원들은 그런 발언을 할 수 있겠지만 비대위원이 그런 발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어떤 것이 답인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보수대통합을 위해 누가 (자유한국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