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9일 여의도 기계회관서 입장 밝혀
조강특위 외부위원, '활동은 지속'·'당 일방적 후임자 추천엔 비토'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전원책 변호사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한 가운데 남은 외부 외부인사들은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비대위의 일방적인 외부인사 선임에는 비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진곤 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열린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맡은 일은 끝까지 완수하겠다. 그러나 전 변호사의 후임자는 조강특위에서 주도적으로 물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원책 변호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11 kilroy023@newspim.com |
이에 더해 조강특위는 한국당의 2월 전당대회 일정은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은 "일정을 역산 해보면 수긍할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일정에 맞출 계획"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전 변호사의 해촉에 대해서는 "사실 얼떨떨하다"며 "우리를 데려온 팀장이 증발해버렸으니 어떻게 보면 황당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이미 시작한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전 변호사의 해촉 이후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은 전 변호사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을 해촉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이 조강특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1.09 yooksa@newspim.com |
아울러 이 위원은 당의 일방적인 외부인사 선임에는 비토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이 제시하고 조강특위가 오케이 하는 건 이상하지 않느냐"며 "그럼 조강특위의 이미지가 아주 나빠진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 "만일 훌륭한 분이라고 해도 당이 물색해 내민다면 아무리 하자가 없더라도 당 페이스대로 간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만약 일방적으로 조강특위에 특정인을 보낸다면 큰 실수"라며 "그럼 그 분을 모시려고 전 변호사를 밀어낸 걸로 밖에 안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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