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도 넘은 인터넷 방송... 음주운전에 살해협박까지 생중계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4:56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6: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늘어나는 BJ··· 점점 더 자극적으로
터넷 방송 제재는 '글쎄'... 표현의 자유 침해 의견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 P사 소속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임모(26·여)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술집에서 나온 뒤에도 이어졌다. 자동차에 탄 임씨는 인근 모텔까지 약 700m를 술에 취한 채 운전했고, 이 모습을 모두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경찰은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 중 한 명의 신고로 임씨를 붙잡았다.

#. Y사 소속 인터넷 방송 BJ A(49·남)씨는 지난 9월 부산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하던 중 시청자인 B씨와 시비가 붙었다. 화가 난 A씨는 B씨를 죽이겠다며 택시를 타고 찾아갔다. A씨는 이 과정을 모두 생중계로 방송했다. 시청자들은 "A씨가 사람을 죽이러 가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잘못한 것이 없다"면서 오히려 노상방뇨하는 장면까지 방송에 내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늘어나는 BJ··· 점점 더 자극적으로

최근 인터넷 방송 BJ들의 방송 콘텐츠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BJ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극적인 콘텐츠 역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1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개인 인터넷 방송 심의건수(자체 모니터링 및 민원접수)는 2015년 257건에서 2016년 718건으로 약 3배가량 늘었다. 

일반적으로 BJ의 수익은 방송 시청자 및 구독자 수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적인 온라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들은 현금화가 가능한 사이버 머니 '별풍선'을 통해 돈을 번다. 시청자는 1개에 110원인 별풍선을 BJ에게 선물할 수 있다. BJ는 아프리카TV가 정한 등급에 따라 20~40%가량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이를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이와 같은 사이버머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로 선정적인 방송 진행자로 유명한 아프리카TV의 한 BJ는 지난 9월 입대를 앞두고 하루 동안 시청자들에게 100만여개의 별풍선을 선물 받기도 했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1억원을 받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TV에서는 1만명이 넘는 BJ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들고 너도나도 인터넷 방송으로 몰려드는 상황이다.

인터넷 방송 소비자 중엔 청소년들도 많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6년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초등생 4년∼고등생 3년) 중 26.7%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 방송 제재는 '글쎄'

현재로선 선정적 방송을 제재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물론 방심위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물의를 빚은 BJ에게 이용 정지 등을 내릴 권한은 있으나, 인력이 부족해 모든 BJ를 관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해당 인터넷 방송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BJ에게 징계를 내려야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인터넷 방송 사업자는 현행법상 방송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방송법을 준수할 의무도 없고 방심위의 제재 대상도 아니다. 그저 방심위에서는 사업자에게 자체심의를 권고해 자체 정화를 기대하는 정도다. 또 사업자가 BJ에게 내리는 징계는 솜방망이 수준인 경우도 많다. 만약 해당 BJ가 강력한 징계에 반발해 타 플랫폼으로 옮긴다면 결국 회사 측에게도 손해이기 때문이다.

[사진=SBS]

현재 국회에서는 인터넷 방송을 방송법에 포함하는 통합방송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방심위는 유해한 내용의 개인 인터넷 방송을 보다 실효성 있게 규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1인 방송 규제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비판도 있어 입법까지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