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靑 인사 강행에 뿔난 野...여야정 상설협의체 실무협의 파행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6:25

12일 예정된 3당 원내수석·정책위의장 회의 전격 취소
윤재옥 "야당 고언에도 김수현·홍남기 내정·조명래 임명 강행"
유의동 "국회 예산심사 무산...상설협의체, 소통의 자리 아냐"
김태년 "회의 직전 일방 취소 통보...첫 날부터 파행 유감"

[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정한 기자 =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간 진행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한 실무 협상 논의가 12일 첫 발도 떼지 못하고 파행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예정됐던 3당 원내수석부대표 및 정책위의장 회의 직전 더불어민주당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이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건의한 소득주도성장 수정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철회를 모두 무시했다며 협치의 의사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 이행 추진을 위한 3당 실무 TF(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제1차 회의 불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12 yooksa@newspim.com

윤재옥 한국당‧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의원은 “지난 11월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통해 야당 원내대표들이 대통령에게 시장의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는 경제정책 방향 조정과 고언을 정중하게 드렸다. 그리고 조명래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과정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이야기하며 청문결과 보고서 없는 임명 자제를 요청했다”며 “대통령은 이런 정중한 고언에도 불구하고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내정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어 “또한 조명래 후보자도 환경부 장관에 임명해 현 정부 들어 7번째 보고서 없는 장관이 됐다”며 “야당의 정중한 요청에도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협치를 강조하는 말씀과는 반대되는 조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일갈했다.

유의동 의원은 “이번 인사로 국회 예산심사는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의 인사청문은 유명 무실이 됐다”며 “결국 여야정 협의체는 소통과 협치의 자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여당은 무책임으로 일관하며 방관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유 의원은 “이는 여야정 협의체를 원활하게 이끌어갈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결국 정부 여당이 협치 위한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실무회담에서 어떠한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어 정부와 여당의 깊이 있는 반성과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되기 전까지 협상 참여를 보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 이행 추진을 위한 3당 실무 TF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취소되자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12 kilroy023@newspim.com

같은 시간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결론적으로 오늘 합의한 후속 법안 여야간 협상 이뤄지지 않게 됐다”며 “오전 원내대표간 회동 때도 이 모임을 파기한다는 데 대해 아무 말 없다가 오후 회의 직전에 파기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여러 가지 예산뿐 아니라 국민들이 기다리는 경제 민생 관련한 여러 법안들이 있다”며 “3당간 정책위의장과 수석간의 남은 정기국회 동안 긴밀하게 협의해서 원만하게 과제들을 처리키로 했는데 첫날부터 회의가 가동되지 않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일방적인 전달이라 안타깝다. 국민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내용은 실무적으로 법안, 정책 통해서 실행돼야 한다”며 “바로 다시 이 모임이 재가동될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