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실적 개선 구간 진입” DB손보·현대해상 추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금리, 제도 변경 등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에 둘러싸인 보험업종에 대해 2019년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 |
NH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구조적인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실손의료보험 요율 인상 및 갱신주기 도래를 통한 위험손해율 하락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금이 고점이며, 요율 인상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판단된다”며 “내년 순이익이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변동성도 낮아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훌륭한 편입 자산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개선 모멘텀이 큰 2위권 손해보험사를 더 선호한다”며 “2위권 회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자본 우려가 낮고 사업비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해보험과 달리 생명보험 부문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연구원은 “금리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고,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 불확실성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즉시연금 등 정부의 규제 리스크 부담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