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간 접촉계획은 없어" 기존 입장 재확인
13일 통일부 당국자 출입기자들과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인사 7명이 14일 방남하는 것과 관련해 "당국간 접촉계획은 없다"면서도 실무급에서의 접촉 가능성은 열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와 민간단체의 행사"라며 "특별히 말할 것은 (아직)없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통일부는) 행사가 원만히 치뤄질 수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통일부 당국자가) 참석하는 행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전날에도 "이번 행사는 지자체 및 민간단체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인 만큼 당국간 접촉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오른쪽)과 김성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사진=통일부] |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3박4일동안 어떤 계기로든 실무급(지원인력)에서 만나는 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체류비용 지원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원 등의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과 김성혜 아태위 실장 등 북한 인사들은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차 14일 오후 방남해 오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일각에서는 리 부위원장이 '대남통'으로도 평가되고, 김 실장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측근인 점 등을 들어 남북관계와 관련된 별도의 접촉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