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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애플發 악재’ 日 하락·‘G20 정상회의 기대’ 中 상승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7:07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7:10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 증시는 간밤 월가에서 불어온 애플발(發) 악재에 2주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마감가보다 2.06% 내려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낮은 2만1810.52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도 2.00% 내린 1638.45엔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전날 밤 애플을 중심으로 한 IT 섹터 부진에 크게 후퇴했다. 아이폰 부품 3D 센서를 납품하는 루멘텀 홀딩스를 비롯한 일부 애플 부품업체들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애플은 5.0% 가까이 급락했다.

일본 중시의 애플 관련주도 따라 내렸다. 애플 부품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 주가는 9.5% 폭락했다. TDK와 무라타제작소는 각각 6.2%, 4.7% 하락했다. 애플에 OIS(손떨림 보정기능) 부품을 공급하는 미네베아미츠미도 3.1% 내렸다.

다른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도쿄일렉트론은 1.8%, 스크린홀딩스는 5.5% 떨어졌다. 어드밴티스트는 3.2% 밀렸고, 소니도 2.6% 하락했다.

마넥스증권의 히로키 다카시 수석 전략가는 "오늘 두가지 약세 요인이 시장을 압박했다"며 "첫번째는 애플의 약세이고, 두번째는 실망스러운 기계 수주 데이터다. 전자부품 관련주와 장비 제조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12일 발표한 10월 공작기계 수주 물량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

로봇제조사 화낙은 4.2% 떨어졌고, 전자부품 제조사 마키타와 제이텍트는 각각 5.7%, 3.7% 내렸다. 전체 전자기기주는 2.6% 밀렸다.

자동차주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미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 및 차량 부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를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권고 초안을 백악관에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다.

토요타 자동차는 2.4% 내렸고 닛산 자동차도 2.0% 하락했다. 혼다 자동차는 2.1% 하락했다.

도시바는 자사주 1억9260만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후 4.1% 올랐다.

이날 도쿄 증시의 업종별 33개 지수는 전부 내렸다.

요시노리 시게미 JP모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미국 대형 기술주 약세,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 수많은 요인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추이 [자료=마켓워치]

중국 증시는 당국의 추가 경기부양 정책 발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중 고위급 대화가 재개되면서 무역 갈등 완화 기대도 한 몫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3% 상승한 2654.88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는 1.68% 상승한 7963.6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은 1.01% 오른 3237.38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내년에 중국의 외국 무역이 더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정부가 수출 및 수입 업체들의 짐을 덜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중 정상이 이달 말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무역 이슈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지난 9일 주고받은 통화는 특별한 성과없이 끝났으나, 관계자들은 대화가 재개된 것만으로도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려는 의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역전쟁 발발 이후 처음 만난다. 

최근 매도세로 타격을 입은 중국 IT 섹터는 우량주인 텐센트가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증시를 지지했다.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2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0.07% 상승한 2만5652.28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17% 하락한 1만422.6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0.56% 하락한 9775.84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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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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