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양진호, 불법 업로드 조직 운영... 직원 도청·비자금 조성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씨 "구속되면 3억원 주겠다고 허위진술 회유"
디지털 성범죄 영상 피해자들에게 사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만행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A씨가 "양 회장이 디지털 성범죄 영상 관련 불법 업로드 조직을 운영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아울러 "위디스크를 통해 이뤄진 디지털 성범죄 영상의 유통을 막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양진호 회장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A씨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SBS '그것이알고싶다' 방송 이후 자체적으로 회사 내부를 조사한 결과, 양 회장이 비밀리에 업로드 조직 운영했다는 사실까지 알았다"며 "그 전까지는 내부임직원 역시 전혀 알지 못한 사실이었고, 그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만행을 폭로하는 공익제보자 A씨. 2018.11.13. sunjay@newspim.com

이어 "민갑룡 경찰청장이 수사 착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양 회장과 그 플랫폼 운영 총괄 책임자였던 유모 사장이 제일 먼저 도망을 갔다"면서 "자체 조사 결과 이미 퇴사해버린 임원 1명과 직원 1명이 헤비업로더를 관리하고 또 직접 일부 업로드도 하고, 또 서버를 통해서 '끌어올리기'라는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서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경찰 압수수색과 소환조사가 이뤄지기 전인 8월부터 임직원들에 대해서 허위진술 강요와 협박·회유가 지속됐다"며 "(양 회장이) 구속되는 직원에게 3억원을, 집행유예는 1억원, 벌금형은 벌금의 두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소환조사를 당할 경우엔 소환 1회당 1000만원 주겠다는 식으로 회유했다"고 말했다.

◆ 직원 도청에 비자금 조성까지... 추가 폭로

A씨는 양 회장이 직원을 도청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가 증거도 공개했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아이지기'라는 스마트폰 도청 프로그램과 '블랙박스'라는 노트북용 도청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A씨는 "양 회장은 도청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 휴대폰 내 통화내역·문자·주소록·녹음·카메라 앱로그·통화녹음까지 볼 수 있었다"다고 증언했다. A씨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부터 누구와 통화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심지어 양 회장은 직원 스마트폰에 내장된 녹음기 기능을 원격으로 조종해 녹음기처럼 활용하기도 했다고 A씨는 말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도청하기 위해 사용한 프로그램 '아이지기'의 관리자 화면 <자료=뉴스타파>

A씨는 양 회장이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불법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양 회장이 법인을 설립해 임직원 명의로 주식을 소유하게 한 뒤 주식을 매매해 임직원 명의로 들어간 돈을 개인적으로 쓰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양 회장이 소유한 뮤레카와 2013년 설립된 몬스터주식회사를 통해 주식매매 방식으로 30억원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회삿돈을 빌리는 대여금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라며 "양 회장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배당금을 받아 부를 쌓을 수 있었음에도, 세금 때문에 배당금을 거의 받지 않고 수십억원에 달하는 대여금을 받아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은 비자금을 통해 호화생활을 누렸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 내부 고발은 디지털 성범죄 영상에 대한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이번 내부 고발이 웹하드 업계뿐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에서 디지털 성범죄 영상이 완전히 근절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현재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된 상태다. 양 회장은 경찰에 체포된 이후 "공분을 자아내 진심으로 사죄한다.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