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경제국의 성장세 둔화를 전망하고 글로벌 투자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IMF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중동 및 중앙아시아 경제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여전히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앞으로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계경제가 고성장을 누리고 있지만, 성장세가 평탄해지고 있다”며, 강달러와 미국 금리인상, 금융시장 변동성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와 같은 3.7%로 유지했지만, 주요국 전망치는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의 경우 2.9%로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무역전쟁의 여파를 반영해 2.5%로 하향 조정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전망치도 각국별 악재, 금융 여건 악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유가 상승 전망 등을 반영해 하향 조정했다.
IMF는 유로존 실질 GDP 성장률이 올해의 2.9%에서 내년에는 1.9%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6.9%에서 올해에는 6.6%, 내년에는 6.2%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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