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EU와 대립각' 伊 부총리 "내년도 재정적자·경제성장율 전망 동결"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09:09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09:0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13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에 새로운 2019 예산안 혹은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내년도 재정적자 및 경제성장 전망을 동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내각회의 후 배포한 성명에서 살비니 부총리는 자산 매도가 증가하고 예산 지출을 면밀히 감시하더라도 재정적자 목표는 국내총생산(GDP)의 2.4%, 성장율 전망은 1.5%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에 앞서 이탈리아의 경기부양책은 궁극적으로 경기후퇴에 빠질 수 있는 고금리에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지난달 재정적자폭을 크게 늘리는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거부했고 경제성장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13일까지 예산 수정안 혹은 새로운 예산 초안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살비니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으로 이탈리아가 예산 수정안을 제출할리 만무해 보인다.

EU 측은 예산안이 과거 약속에서 동떨어진 내용이라며 "EU 역사상 이러한 선례가 없다. 이탈리아의 예산안은 내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2.4% 수준으로 오르게 할 것이며 이는 과거 제시한 재정적자 목표치인 0.8%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CNBC에 따르면 EU 재정 규칙에 따르면 국가는 부채-GDP 비중을 60% 이상 넘기면 안된다. 1995년부터 부채 대비 GDP 비중이 100% 미만으로 떨어진 적 없는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프랑스 등 그 어느 나라보다도 크게 위반했다는 진단이다.

이탈리아 극우 정당 '동맹'과 반(反)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이끄는 포퓰리즘 연정은 이번 예산안에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 도입, 감세, 연금 개혁 등을 담았다. 특히, 이전 정부가 시행한 연금 수령 연령상향을 다시 낮추는 내용이 담겨 있어 정부가 현 재정 상황에서 늘어만 가는 연금 수령 인구를 감당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탈리아가 내년 예산안을 놓고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EU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악의 경우 경제 제재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집행위원회는 이미 이탈리아가 수정 예산안 제출을 거부할 경우 궁극적으로 금융제재로 이어질 수 있는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EDP)'를 열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위원장은 지난 6일, EU와 이탈리아가 2019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최후 수단'으로 이탈리아를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한편,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비관론 등으로 이날 유럽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1.01%) 하락한 362.03에 마쳤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