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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고양 방문 北 리종혁...김정일에 부인 뺏긴 형·종교 개방 주장 화제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5:41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5:41

리종혁, 14일 인천공항 입국...대남업무·대외 외교통
리종혁-김성혜, 김영남-김여정 방남 '오버랩'
김정일에 부인 뺏긴 형…'우여곡절 가족사' 화제
김성혜, 김여정 분신으로 유명...'숨은 실세'로 불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오는 16일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82세인 리 부위원장은 대남통으로 평가된다. 그는 김일성, 김정일 시대를 거치며 북한의 민간외교와 대남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리 부위원장이 속해있는 아태위는 남북 간 교류협력의 창구역할을 해왔다. 금강산 관광 사업과 함께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성사 등에 관여해온 단체로도 분류된다.

이 때문에 리 부위원장이 이번 방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 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의 방남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대남업무·대외 민간외교 전문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사진=통일부]

리 부위원장은 아태위 부위원장 외에도 직책이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통일전선부 산하 기관인 조국통일연구원 원장 직을 맡고 있다. 조국통일연구원은 남한과 국제 정세를 분석하고 통일정책 연구 등 대남사업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리 부위원장은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그는 북한-독일·영국·이탈리아·유럽동맹 친선의원단 의장을 맡고 있다. 70년대는 프랑스 유네스코 대표부 대표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세계식량기구(FAO) 대표부 대표로 활약했다.

이 같은 경력 때문에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북한이 교황청과 물 밑 접촉에 나서면 리 부위원장의 ‘이탈리아 인맥’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특히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지난달 17일 기명칼럼을 통해 “리종혁은 1980년대 말 김일성, 김정일에게 종교정책 변화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타파하자고 직접 건의한 인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리종혁은 현 시점에서 실세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그는 오랜 대외활동으로 이탈리아 쪽에 인맥이 있고 그 쪽에서도 관련 업무를 많이 담당해왔다”고 말했다.

◆리종혁··김성혜 동반 방남…김영남·김여정 '오버랩'

남북장관급회담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통일부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사진제공: 통일부]

리 부위원장의 이번 방남길에는 김성혜 아태위 실장이 동행한다. 김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친서를 들고 방남했을 때 밀착 수행했던 인물이다.

또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지난 5월 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당시에도 동행했다. 김여정,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내에서 몇 안 되는 대표 여성 정치인들과 함께 실세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리 위원장과 김 실장은 이번 방남에서 김정은의 메시지 또는 경기도와의 협력사업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리종혁-김성혜 구도는 지난 2월 김영남-김여정 방남 때와 닮았다. 순수 국제대회 참석만이 목적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다만 정부는 “당국 간 접촉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물밑 접촉 가능성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김정일에 부인 뺏긴 형…우여곡절 가족사 화제

한편 리 부위원장은 우여곡절의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

리 부위원장의 부친은 소설 ‘땅’의 저자인 월북작가 리기영 전 북한 문예총위원장이다. 리기영은 리 부위원장과 그의 형인 리평을 슬하에 뒀다.

리평의 첫번째 부인은 비운의 여자로 알려진 성혜림이다. 그러다 김정일의 눈에 띄어 강제로 결혼 생활이 중지됐다. 김정일은 성혜림과 동거에 들어갔고 김정남을 낳았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됐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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