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과 비슷, 9월 모평보다 어려워
26번과 31번 문항이 '킬링 포인트'
[세종=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이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실을 마친 뒤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18.11.15 kilroy023@newspim.com |
수능이 15일 오전부터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교협에서 추천한 교사들은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단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 체감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킬링 포인트는 홀수형 기준 26번과 31번 문제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31번 문항의 경우, 과학 지문이 두 면에 걸쳐 출제됐는데 수험생들이 지문을 이해하는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기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기반돼야 하고 이걸 바탕으로 추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26번 문제도 난이도가 높은데 바로 뒷면이 과학 지문에 고난이도 문항인 31번이 포함됐다"며 "26번부터 31번 문제까지 푸는 데 시간을 많이 소비한 수험생들은 뒤에 나온 문제를 푸는 데 시간 조절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 또한 "두 작품을 연계해 출제된 26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파악된다"며 "EBS 연계 작품이 아니라서 낯설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문수 청원여고 교사는 "재학생들에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끝까지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교시 국어영역을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2009 개정 고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이 기초해 출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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