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종합 건강 생활가전기업 쿠쿠가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 특수에 활짝 웃었다.
쿠쿠전자의 중국 법인 청도복고전자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1위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天猫)에서 광군제 당일이었던 지난 11일 전기압력밥솥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광군제 집중 행사기간인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기압력밥솥 매출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20% 상승했다.
특히, 티몰 매출 실적 중 쿠쿠전자 기함점(旗舰店)의 전기압력밥솥 매출은 광군제 당일(11일)과 행사 기간(11월 1일~11일) 동안 전년 대비 각각 51%, 39% 늘어났다. 기함점은 중국 시장에서 쿠쿠의 홍보와 판매를 겸하고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다. 뿐만 아니라 티몰 내 1,000위안 이상의 주방가전 중 쿠쿠전자가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중국 현지에서 프리미엄 밥솥 브랜드로 위상을 다시금 입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쿠쿠전자 밥솥의 인기에 티몰의 주방가전 부문 총괄MD는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티몰 주방가전 부문 총괄MD는 “광군제 기간 동안 쿠쿠전자의 활약은 아름다웠으며, 매번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점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쿠쿠전자의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쿠쿠전자는 지난 6월에도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닷컴(JD.com)의 618절 행사에서도 1,000위안 이상 주방가전 중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618절 행사는 징동닷컴이 매년 창립기념일인 6월 18일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로, 광군제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의 양대 행사로 꼽힌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CRP-AH1060FD모델로, 중국인들의 주식인 안남미를 부드럽고 찰지게 만들어 주는 입체 가열방식이 적용되어있으며, 고온, 고압, 고스팀에 강한 고화력 압력전용 내솥인 다이아 쉴드가 탑재되어 있는 제품. 죽, 찜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원터치 버튼 하나로 요리할 수 있도록 레시피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중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며, 이번 광군제 및 618절 행사의 매출을 견인했다.
쿠쿠전자는 이번 광군제를 위해 3주 전부터 쇼핑몰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 특가로 밥솥을 판매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과 홈쇼핑에서도 할인 혜택 및 사은품 행사 등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여기에 한한령 해제(限韓令)에 따른 적극적인 프로모션 시행과 현지에서의 브랜드 명성이 더해져 전년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쿠쿠전자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광군제 호실적은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 홈쇼핑,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행사를 진행한 결과”라며 “광군제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내 쿠쿠전자의 성장 동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수한 제품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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