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1년후 '삼바 회계'가 1년전 '물산 합병'에 영향줬다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바이오, 삼성물산 합병까지 연결짓는 것은 무리한 추론"
"바이오 투자, 신뢰도 등에 악영향 우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회계기준 변경을 '고의적 분식회계'라고 결론내리면서 이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문제로 확산시키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회계전문가나 재계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증선위의 이번 결정이 미래 산업인 바이오산업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관련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1.14 kilroy023@newspim.com

16일 금융권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증선위의 분식회계 결론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즉 이번 사안은 법정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다시 말하면 삼성바이오의 회계기준 변경이 분식회계인지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는 이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것'이라고 이미 프레임을 완성해 놓고 이 구도에 따라 조사하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 회계 전문가, 재계 등에서는 무리하게 끼워맞춘 주장이라는 반응이다. 일이 진행된 순서, 합병 당시의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면 두가지 사안은 무관하다고 봐야한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 합병은 상장사끼리의 합병으로 두 회사의 주가와 시가총액 등이 비율을 결정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며 "비상장사인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개입됐을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합병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를 보면 제일모직이 약 19만원, 삼성물산이 약 7만원대였다. 합병 비율인 1:0.3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합병당시 제일모직, 그리고 현재 삼성물산의 사업보고서 등을 보면 삼성바이오에 대한 평가는 8500억원 정도의 장부가액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이 19조원 정도로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가 삼성물산 합병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는 근거다.

무엇보다 회계기준 변경과 합병이 일어난 순서를 따져보면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 결정은 2015년 5월 이사회에서다. 반면 삼성바이오의 회계기준 변경은 2015년 회계년도, 즉 2016년 4월이 돼서야 알려진 사안이다. 내부적으로 알려졌다고 해도 2015년 4분기로 추정된다. 즉 두 사안을 연결시키려는 측의 주장은 1년 후에 알려진 회계기준 변경이 1년 전에 발생한 합병 비율에 영향을 줬다는 오류가 생긴다.

금융당국의 오락가락한 행보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회계논란의 핵심은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삼성에피스) 콜옵션을 회계에 언제 반영하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측은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생겼다고 판단되는 2015년 회계년도에 반영했다. 이에 2년전에는 금융당국이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를 두고 '고의 분식회계'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한 회계사는 "회계 기준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회사별, 사안별, 상황별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며 "하지만 한 회사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안을 두고 불과 2년만에 다른 판단을 하는 것은 순수하게 회계적인 문제만 본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프레임에 갇힌 감리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으로 국가 미래 산업인 바이오 산업의 위축에 대한 우려도 크다. 바이오는 산업 특성상 해외 기업과의 합작, 자회사나 관계사와의 내부 거래 등이 많다. 아울러 투자 회수까지에 대한 기간이 길고, R&D 투자에 대한 비용 처리 문제 등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한다. 삼성바이오와 비슷한 문제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바이오에 대한 투자 역시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일단 국내 최대 바이오 투자그룹인 삼성의 투자가 위축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 당장 삼성바이오가 회계와 관련된 법정 소송에 나서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소송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바이오업체들에 대한 왜곡된 시선 등이 커져 국내외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유치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불확실성이 걷혀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절대적으로 주가만 보는 시각"이라며 "판매 현장에서 한국 바이오에 대한 신뢰도 하락, 중장기적인 투자 위축 등을 감안하면 절대 긍정적이라는 말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