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vs 달러↓...무역전쟁+美긴축 전망 흔들려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9:33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9:33

미·중 무역전쟁, 엇갈리는 신호 나와
유럽증시, 광산주 주도로 상승 출발...미 주가선물도 상승
일본과 중국 증시도 상승
연준의 글로벌 성장 리스크 우려에 달러 하락
파운드, 브렉시트 관망
유가, OPEC 감산 전망에 낙폭 다소 만회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해 미국 측에서 엇갈린 신호가 나오면서 세계증시가 19일 상승하고 있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계경제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긴축 전망이 흔들려 미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하다가 막판에 강력하게 상승하며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광산주, 기술주, 은행주들이 일제히 1% 가량 오르며 상승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머뭇거리던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유럽 장 들어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무역 양보안을 받아 들고 중국산 수입품에 더 이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영향에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주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동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했고, 특히 APEC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지도 못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이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중국에 대한 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이 애트릴 NAB 외환전략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추가 관세전이 보류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 반면, 펜스 부통령과 시 주석 간 설전은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이란 전망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한편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여전히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지만 세계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더욱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긴축 사이클이 예상보다 짧게 끝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성장세가 내년에는 세계 평균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 전망함과 동시에 내년 달러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이러한 관측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함께 일본 엔, 남미 통화들, 스웨덴 크로나,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이스라엘 셰켈 등에 대해 오랫동안 유지해 왔던 하락 전망을 상승 전망으로 수정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그가 어떠한 경제 전망을 내놓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미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낮춰 잡고 있다. 시장에서 점치는 12월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은 90% 이상에서 73%로 낮아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기록한 고점은 3.25%에서 3.08%로 떨어졌고,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도 최근 고점에서 후퇴했다. 이에 따라 유로, 파운드, 엔이 달러 대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파운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추이를 관망하며 이날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과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문 초안에 반대하며 각료들의 줄사퇴가 이어지면서 불신임 투표 위기까지 몰리며 정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내가 퇴임하면 브렉시트 협상은 더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영국 내에서는 브렉시트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협정문 초안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영국이 EU와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 1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상품시장에서는 달러가 하락하면서 금값이 지지받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20달러19센트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상승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