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급락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 강화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결제수요 유입에 하방 경직성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0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 중후반에서 보합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으로 인한 결제 수요 유입 등이 주요 변수다.
<자료=코스콤>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8.60원)보다 0.1원 내린 1128.5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 21분 현재 11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인 19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현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24.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8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28.60원) 보다 2.8원 내린 셈이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적인 발언과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데 따른 엔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미국 증시 하락 등 위험회피성향이 재부각됨에 따라 이후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외환 딜러도 "뉴욕 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속에 삼성전자 배당금 포함 결제수요 등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며 주로 1120원 중후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