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에 달러화 강세· 위안화 환율 상승 영향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달러화 강세에 13일 달러/원 환율은 1140원에 육박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 3개월 추이<자료=네이버·KEB하나은행>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3.90원)보다 5.6원 오른 1139.5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1138.8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파운드화에 1% 강세를 나타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0.8% 뛰었다. 이른바 노 브렉시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된 한편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한 결과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현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38.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7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33.90원) 보다 5.55원 오른 셈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역외 위안화의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위험회피 성향이 다시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달러화가 1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화되며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며 "위안화 환율과 상단에서 네고를 주목하며 1130원대 중후반 중심의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