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만리포·모래부두·화진포 철책선 철거된다...軍, 출입제한 해수욕장 대거 개방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4:48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4:48

軍, 2021년까지 군사시설 접경 해수욕장·초소 등 대거 철거
국방부‧권익위, 20일 국무회의서 국민 불편 해소방안 보고
전액 국비로 보상…무단 점거 사유지 보상‧매입도 추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사용 상태로 방치됐던 유휴 국방‧군사시설이 대거 철거될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는 군부대가 무단으로 점유해 사용하던 사유지에 대한 보상‧매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방부는 20일 “2021년까지 50개 지방자치단체에 위치한 해‧강안 철책(169km)와 미사용 초소 등 유휴시설 8299개소에 대한 철거를 전액 국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철책 철거지역 사례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권익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유휴 국방‧군사시설과 관련된 민원 1172건을 분석, 이를 토대로 실태 조사를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월에는 국방부에 ‘유휴 국방‧군사시설 정리 개선 방안’에 대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권익위가 권고한 개선방안을 토대로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유휴 국방‧군사시설에 대한 철거를 추진해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1년까지 3522억원의 국비를 들여 대대적인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방부‧권익위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 ‘유휴 국방‧군사시설 관련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마련한 개선방안을 공동 보고했다”고 말했다.

유휴 국방‧군사시설들이 대거 철거됨에 따라 그동안 주민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해‧강안 지역이 주민들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또 철거된 지역 중 134km에는 최첨단 감시장비가 설치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철거 지역 중에는 충남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에서 장항항 구간(4.55km), 충남 안면도 만리포 해변(1.87km), 인천 만석부두에서 남항입구(3.44km), 경기 화성 고온이항 출구에서 모래부두(6.5km), 강원 고성 대진항에서 화진포 해수욕장(1.57km), 경북 영덕 죽변에서 봉산리 구간(7.1km) 등 동해안과 서해안의 주요 해수욕장들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 지역 관광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부대 내‧외 시설 중 노후하거나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시설 8299개소(120만㎡)도 2021년까지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중 부대 내부시설이 6648개소, 부대 외부시설이 1651개소이다. 이 중엔 해안과 강변에 사용하지 않고 있던 군 초소 483개소도 포함돼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철책‧초소 철거 승인권한도 합동참모본부에서 작전사령부로 이전된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들이 군사시설 철거를 요구할 경우 행정처리에 소요되는 기간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 yooksa@newspim.com

아울러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군에서 점유하고 있는 토지 중 사유지에 대한 측량을 실시해 내년부터 배상이나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군이 무단으로 점유한 사유지에 대해 ‘재산권 침해’라는 민원이 잇따른데 대한 시정 조치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국방부가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주택가와 해안 지역의 유휴초소나 경계철책을 철거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국민권익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큰 의미가있다”며 “앞으로도 자주 제기되는 민원을 분석해 국민들의 불편사항이 해소되도록 각 부처와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앞으로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국민 친화적 국군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