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게시판을 달군 호소..."경비원, 화재경보 무시해 일가족 사망·뇌사"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6:21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7:00

"에어컨 내부 발화, 대기업 제조사는 책임 없다고 해"
"잠실엘스, 소방시설 문제 많지만 정밀점검 보고서 조작"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지난 8월 10일 새벽 서울 잠실동 잠실엘스 아파트에 화재가 일어나 중학생이 죽고 모친은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피해자의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청원인이 화재에 대해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재로 인한 중학생의 죽음, 누구의 잘못인가요?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청원은 지난 15일 게재돼 이날 현재까지 1만1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청원인은 자신을 잠실엘스 화재사건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여성의 남동생이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은 매형은 입원해 있다가 회복됐으나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태이며, 조카는 삼성서울병원에 후송됐다가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고 병원 도착 당시 사실상 사망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 "8월 9일 식구들이 다 잠든걸 확인한 후 매형은 거실에 있는 에어컨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다"면서 "10일 새벽 거실 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깬 매형이 문을 열어보니 연기가 자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그러면서 "누나는 자는 조카가 걱정돼 아들을 구해야한다는 생각 하나에 조카의 방으로 향했고 매형도 움직이다 연기를 마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면서 "큰 조카가 뒤늦게 화재를 인식한 후 창문을 통해 대피하고 현관문을 열기 위해 입구로 향했으나 도어록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경보기가 울린다. 10일 화재 당시에도 울렸다"면서 "그런데 경비원은 평소에 고장이 잦았던 경보기였던지라 그날도 고장으로 울린 경보인줄 알고 그냥 끄고 무시했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화재발생 즉시 울린 경보기에 따라 인터폰 등으로라도 확인 후 119에 신고를 했다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고, 가까이에 있는 소방대가 출동해 모두 무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발화점이 에어컨 내부임에도 불구, 제조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재 후 감식결과, 전원이 꺼져있던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한다"면서 "에어컨 내부의 선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에어컨회사는 제품에는 하자가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용자의 손이 미치지도 않는 내부에서 불이 발생했는데, 소비자의 과실이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엘스아파트의 소방시설은 문제가 많은데, 소방당국에 신고하는 종합정밀점검 보고서에는 정상으로 조작했다고 한다"면서 "아파트경비원 및 관리실의 책임, 작동하지 않은 도어록회사의 책임, 에어컨 제조사의 책임, 경찰의 사건 처리, 소방당국의 시설관리감독 책임을 물어달라"고 호소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