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에이티젠은 지난 20일 관계사 엔케이맥스와 공동으로 에이티젠그룹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암진단부터 치료와 예방까지 면역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종합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이사 |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한 엔케이맥스와 더불어 면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티젠에이치앤디(ATGen H&D)까지 바이오 헬스케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며 "정밀면역검사용 의료기기 NK뷰키트, 슈퍼NK 면역항암제, NK365 면역증강제로 각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 코넥스에 상장하면서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의 차세대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엔케이맥스는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혈액유래 NK세포치료제 'SNK01'의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1/2a상 승인을 완료해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슈퍼NK 면역항암제는 지난 3월부터 일본에서 상용화가 시작됐으며, 미국과 멕시코 진출을 위한 현지 임상도 진행 중이다. 엔케이맥스는 전세계 상업화를 목표로 2022년까지 SNK01의 국내 의약품 품목허가를 계획하고 있다.
슈퍼NK 면역항암제는 NK세포 배양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순도 95% 이상 NK세포로 구성됐고, 자가 및 동종 세포 사용 시에도 이상반응 등 부작용이 없다. 특히, 암환자와 일반인 구분없이 동일하게 NK세포 증식이 가능하며 동종세포는 최대 10억배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에서 발표에 나선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엔케이맥스의 슈퍼NK 면역항암제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해 암세포에 대항하는 우수한 살상능력으로 폐암, 췌장암, 유방암, 간암 등 여러 고형암에 효과적"이라며 "반복적인 임상을 통해 우수한 체내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역세포 기능이 저해되는 종양미세환경에서도 슈퍼NK의 암세포 살상 능력이 유지됐다"면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동시에 치료까지 이어지는 자사의 기술력이 증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티젠 의료총책임자이자 엔케이맥스 미국지사 부사장인 폴 송 박사는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NK세포는 건선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알츠하이머 완화에도 도움이 돼 태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내년 6월에 임상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더불어 멕시코에서도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2002년 설립한 에이티젠은 약 16여년간 모두를 위한 기술을 개발해 이롭게 쓰이길 바라는 기본 이념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의 시간을 겪어왔다"며 "초기 사업의 기반이었던 암진단 기술을 비롯해 슈퍼NK 면역항암제로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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