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채용비리 국정조사] 최순실 이후 2년만...국정조사 어떻게 진행되나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8:07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8:30

12월 본회의서 국정조사 계획서 통과 직후 활동 시작
청문회 내년초 열릴 듯..박원순 등 공공기관장 출석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선엽 한솔 기자 =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공공부문(공기업,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여야는 12월 중 본회의를 열고 국정조사계획서를 통과시킬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를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18.11.21 yooksa@newspim.com

국정조사는 공공기관의 채용비리와 같이 국회가 비정기적으로 특정한 사안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다.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에 관한 법률(약칭 국감국조법)’에 따라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할 때 특별위원회나 상임위원회에서 실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뤄진 국정조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이며 그 전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국정조사의 경우 2016년 11월 17일 국정조사계획서가 본회의를 통과해 이듬해 1월 15일까지 60일에 걸쳐 진행됐다.

총 18인의 조사위원이 선임됐으며 7차례의 청문회를 포함해 총 15차례의 전체회의가 열렸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 국정조사는 2016년 7월 6일 국정조사계획서가 본회의를 통과해 7월 7일부터 10월 4일까지 90일 간 열렸다.

총 18명의 국회의원이 조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현장조사와 기관보고를 거쳐 8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국회에서 청문회가 실시됐다. 당시 아타 샤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번 채용비리 국정조사도 특별위원회가 국정조사위원회가 돼 실시할 예정이다. 특위 구성은 교섭단체 의원 수 비율에 따르도록 법에 규정됐다.

조사위원회는 조사의 목적, 조사할 사안의 범위와 조사방법, 조사에 필요한 기간 및 소요경비 등을 기재한 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 제출하여 승인을 받아 조사를 한다.

여야는 이번 국정조사에서 2015년 1월 이후 발생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대상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대대표는 "무한정 뒤로 갈 순 없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앞뒤로 2년씩 해서 발생한 채용비리를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의 경우 2013년에 발생해 이번 국정조사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이미 경찰 수사기 이뤄져 그 부분은 이번 국정조사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국정조사계획서가 작성돼 12월 본회의의 승인을 얻으면 조사위원회가 예비조사를 실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증인·감정인· 참고인 등을 출석시킬 수 있다.

이들의 신문과 증언이 이뤄지는 청문회가 국정조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예비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청문회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정조사의 발단이 서울교통공사였던 만큼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문회 출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서 채용의혹이 제기된 대부분 공공기관의 장들도 국정조사장에 불려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는 원칙적으로 공개로 진행되며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면 조사위는 의장을 통해 본회의에 보고한다.

조사위의 활동기간은 국정조사계획서에 따르되 본회의 의결로 연장도 가능하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