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소조선사 LNG선 건조 '산넘어산'…설계인력·건조기술 확보 관건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14:57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4:57

2025년까지 LNG선 140척 발주..공공발주 의무화
친환경시장 선점…중소·중견조선사 미래 먹거리로
"내·외부 전문설계인력 조달…외연 확장해 나갈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중소조선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액화천연가스 연료선(LNG선) 카드를 꺼냈다. 친환경 선박시장을 선점, 일감이 부족한 중소·중견조선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중소조선사들이 LNG선 수주 및 건조 경험이 없는데다 설계인력이나 기술력도 부족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더욱이 이들 중소조선사들이 LNG선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끌어올기 위해선 최소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걸린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2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조선산업의 친환경 체제 전환 촉진과 LNG연료선 등 친환경 기술 확보 및 관련 시장 창출을 통해 미래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독일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사에 인도한 7천5백입방미터(cbm)급 LNG벙커링선 모습. [사진=현대미포조선]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40척(공공발주 40척, 민간 100척)의 LNG선을 발주해 중소조선사들이 파이를 나눠 가질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 중소 조선사 78곳의 매출 6012억원을 두 배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시범사업은 선가 보조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중유를 사용하는 예인선 2척을 LNG선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자재 실증선을 확보하고 점차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공공부터 LNG선 적합선종에 해당하는 관공선은 2020년부터 LNG선으로 발주 의무화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의 도입 확대를 위해 노후선의 폐선을 통해 LNG선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LNG선 전환사업은 국내 중소조선사가 주도적으로 끌어 나갈 계획이지만, 설계인력 및 설계 기술 부족에 따른 한계점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다. 1만톤급 이하 중소형 선박을 주로 건조해 온 중소조선사들이 1만톤급 이상의 LNG선을 수주하고, 이를 건조하기엔 노하우와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조선경기 침체 속 중소조선사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친환경 선박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돕고, 이를 통해 기업 스스로 규모를 키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포니자동차를 처음 만들때도 처음에는 기술력이 부족했지만 자체적인 노력과 정부의 도움으로 점차 역량을 쌓아나갔다"며 "해운업계에서는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사업진행이 안된다고 말해버리는데 이는 중소조선시장의 경쟁력을 오히려 약화시키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일본 등 외산 연료선을 쓴다고 하면 단기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겠지만 국내 중소조선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꼴"이라며 "처음엔 힘들겠지만 중소조선사 상위 30% 정도를 중견사로 키우고 나면 국내 조선업 생태계도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계인력과 기술력 확보에 대한 밑그림도 어느정도는 그려논 상황이다. 내·외부 전문설계인력을 조달해 우선적으로 시장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부족한 인력은 꾸준히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국장)은 "LNG선을 만들 수 있느냐의 핵심은 설계인력이다. 설계인력을 어떻게 잘 뒷받침하느냐의 문제"라며 "시범선 도입·실증선 도입 등을 통해 R&D를 돌리는 것이 중요하고 자체인력 혹은 외부인력을 조달해 같이 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인건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설계인력 유출이 심하지 않았다"면서 "LNG는 우리가 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은 계속 지원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핵심기술의 경우 시범사업을 통해 점차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최 국장은 "엔진 등 핵심기술도 같이 가야 한다. 트랙레코드(실적)를 쌓는게 중요한데 내년에 시범적으로 2척과 실증선도 도입해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관공선을 중심으로 적합선종도 지정해 표준화된 설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표준설계 지원, 설계사업단 구성 등을 통해 중소조선사의 설계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수출지원세터 추가 구축 등을 통해 영업 활동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