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 계열사 상장 순항에 재무구조 개선 속도

기사입력 : 2018년11월23일 11:29

최종수정 : 2018년11월23일 11:29

23일 아시아나IDT 상장…에어부산, 12월 상장 목표
아시아나, 자회사 상장에 유동성 확보 및 부채비율 ↓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비핵심자산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으로 차입금을 감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23일 아시아나IDT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전날인 22일 에어부산은 상장예심에 통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의 상장으로 23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다만, 공모 규모가 330만주에서 264만주로 감소하면서 유입 자금 역시 예상치보다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구주매출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무리한 구주매출보다는 신주 발행으로 에어부산이 자금을 모으고 아시아나항공으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상장으로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부채비율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3분기 말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은 1조2032억원, 부채는 6조746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560.64%다.

아시아나IDT 구주매출로 확보한 자금은 유동성 확보에 사용될 전망이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이 갚아야하는 차입금은 대부분 해결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 올해까지 상환해야하는 차입금 2조1000억원 중 1조8000억원 상환을 완료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 주식 매각, 전환사채(CB) 발행, ABS 발행 등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이달에는 2570억원 규모의 ABS 발행을 완료했으며, 여기에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을 더해 남은 3000억원의 차입금 상환도 곧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까지 상환 후 남는 차입금이 3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2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도 대규모의 차입금 상환을 앞두고 있으며, 운용리스의 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인한 부채비율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개선과 차입금 상환, 신용등급 상향 추진을 통해 재무안전성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용등급의 경우 현재 'BBB-'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동성 이슈, 차입금 상환, 부채비율 개선 작업을 완료해 'BBB' 또는 'BBB+'로 한 등급 이상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 향상과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그간 제기돼왔던 유동성 이슈를 순조롭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실적 호조세와 단기 차입금 상환, 금융비용 감축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