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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북미 모두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격…대화 동력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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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연구센터장
“북·미, 대화 유지 의지 같아…트럼프 발언, 기대·대북 압박 공존”
“시진핑 내년 방한·방북,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시계 맞춘 것”
“금강산 관광 재개, 결국 선(先) 비핵화…열쇠는 김정은이 쥐어”

[서울=뉴스핌]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현재 북한과 미국 사이에 비핵화-제재완화를 두고 입장차가 극명하지만 한 가지 일치하는 것은 북미 모두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북미관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와 줄 것으로 믿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 센터장은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북한이 가장 원하는 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금강산 관광 재개”라면서 “(이를 위해) 핵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문 센터장과 황남준 뉴스핌 논설실장과의 특별대담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최근 교착상태의 북미 비핵화 협상, 북중 관계, 북한 군부의 상황, 금강산 관광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지난 23일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다음은 문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대화 유지 의지는 같아트럼프 발언, 기대치·대북압박 공존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지금까지 매우 좋은 관계라면서 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지금까지는 좋았다고 말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간접대화로 읽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의 의미는? 

▲남북, 북미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는 별개가 아니라 맞물려 있다. 남북관계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결국 경제분야의 협력과 발전이다. 특히 철도·도로 현대화,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북한으로 돈이 흘러들어가는 일이다.

이는 결국 대북제재와 연관돼 있다. 결국 북한 비핵화가 선행돼야 제재가 풀리고 남북 간 경협이 가능하다.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협력을 발전시키고 싶어 하고 북한도 이를 원하지만 결국 대북제재라는 난관에 부딪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본인이 2년 동안 대통령직을 맡으면서 가장 어려운 결단이 북한과 관련된 것이었고 결국 그것이 옳았고 위대했다는 것이다. 또한 자기가 한 일은 잘한 것이며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 걸 강조하는 말이다. 최근 보이는 북미 간 협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앞으로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현재 북한과 미국 사이에 비핵화-제재완화를 두고 입장차가 극명하다. 이 때문에 교착국면이 지속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일치하는 것은 북미 모두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본다면 ‘본인은 향후 북미관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와 줄 것으로 믿는다’라는 그런 기대치와 일종의 압박과 같은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내년 방한·방북 발언,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시계 맞춘 것

-APEC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4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내년에 한국과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발언을 했는데 내년이라고 적시한 것은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한반도를 방문하겠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을까?

▲내년 방북과 방한을 언급한 것은 시계를 일단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열리고 거기서 긍정적 결과 나오면, 그걸 기초로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입장을 고려한 절제된 발언이라고 평가한다.

아울러 지난 3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처음 만나서 단계적·동시적 조치가 북·중의 동일한 전략노선이라고 합의했다.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원한다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대(對)한반도 영향력을 제고하고 미국 영향력을 축소시키려는 게 기본 입장이다.

결국 단계적·동시적 조치 요구는 북한 핵문제라는 것을 빌미로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한미동맹 약화를 통해 미국을 한반도에서 조금이나마 떨어뜨리려는 것이다.

실제 중국이 쌍중단(雙中斷·북핵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고 그걸 구현하는 방법이 단계적·동시적 조치인 것이다.

-·중 무역분쟁이 중국으로 하여금 신중모드로 가게 하는 고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폭탄, 남중국해, 대만문제 등 여러 사안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이러한 사안들은 결국 북한 비핵화를 두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지 말라는 ‘압박카드’ 역할도 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김정은 연내 답방? 난망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 잘되면 가능성도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준비 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지?

▲김 위원장이 오더라도 환영받는 서울방문이 돼야할 것. 일각선 환영한다 하지만 핵문제와 관련해 교착국면인 상황에서 상당수 국민들이 불편함을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가 있다고 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도 한 것이지만, 6월 12일(북미정상회담) 이후 5개월이 지나고 곧 한 해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여전히 비핵화 협상은 진척이 없다.

아울러 최근 김 위원장 행보 중 첨단전술무기 지도 등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썩 마음에 안 들 것이다. 또한 북한 매체도 정부가 유예했다 시작한 한국 단독훈련인 태극연습, 호국훈련을 비롯해 한미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맵(KMEP)이 마치 9.19 남북군사분야합의를 위반한 것처럼 맹비난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 위원장이 과연 방남하겠는지는 조금 어렵지 않나 본다. 특히 9월 평양공동선언에도 올해 안이라고 명시돼 있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라고만 돼 있다. 이를 한국 정부에서는 금년 내라고 해석한 것 같다.

다만 올해 방문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동안 북미관계가 교착국면에 있을 때 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지난 5월24일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폐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연기했다. 이후 이틀 후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이는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또한 8월 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됐을 때도 이를 기점으로 9월 평양정상회담이 열렸다. 이후 10월7일 폼페이오 방북이 이뤄졌다. 이는 교착국면에 있을 때 남북정상회담을 ‘활로’로 활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근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해 다시 대화 분위기를 띄우고, 소통의 기회를 갖는 그런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말만 하는 게 아닌 행동으로 옮긴다는 걸 과시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러한 측면에서 ‘난 약속했으니 간다’라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27일 남북군사분계선(MDL)을 직접 넘어왔듯, 서울 방문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아직 12월말까지는 한 달 여 시간이 남아있다.

-이달 말 또는 12월초 북미 간 의제 조율 등이 잘 되면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을 듯한데?

이달 말이나 12월초에 북미고위급회담이 열리고 거기서 뭔가 진전된 조치들이 나온다면 그렇다. 예를 들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풍계리 사찰문제, 영변 핵시설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구적으로 페기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두고 과거와 다른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들어가는 그런 게 나오면 모른다. 다시 말해 북미간 핵협상에서 진전이 있으면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 영변핵시설 하나 만으로는 설득 어려울 것비핵화 로드맵 마련해야

-북미대화가 샅바싸움형국을 보이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향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완 관련 먼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조치의 일환으로 풍계리 핵시설과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을 해외민간 사찰단이 입회한 가운데 검증, 폐기하겠다는 것을 미국과 한국에 공언한 바 있다. 내년 초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양측의 최소한 충족 조건을 무엇으로 예상할 수 있는지?

펜스 부통령이 핵리스트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겠다고 미리 오픈한 상황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펜스는 또한 정상회담이 열리면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이뤄지게 해야한다고도 했다. 중요한 것은 검증은 핵리스트 신고가 없으면 어렵다. 북한은 살라미식 방법으로 잘게 썰어서 단계마다 동시적으로 미국의 상응조치를 받아내고 싶은 그런 마음이겠지만 미국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특히 (중간선거에서) 미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했다. 민주당과 미국 내 많은 대북전문가들 사이에서 트럼프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한 미국은 그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늘 검증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좌절됐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북한이 근본적으로 100% 비핵화하고픈 마음이 없다는 방증이라는 의견도 많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면 비핵화 로드맵을 일단 마련해야 한다. 신고-검증-폐기라는 로드맵 없이 영변 핵시설 폐기라는 달랑 하나만 수용한다면 북한식 단계적·동시적 조치, 살라미 전술에 호응하는 셈이 된다. 그렇게 되면 미국 내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이다. 또한 영변 핵시설은 북한의 중심 핵시설 중 하나지만 핵물질, 생산시설, 미사일 등 전체로 보면 극히 일부다. 이것만 가지고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해주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미국과 신뢰 문제 때문에 비핵화 속도도 영향

-북한이 비핵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어떤 내부적 요인 때문이라고 보는가?

▲북한 내부적인 요인을 사실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북한이 이를 드러내지도 않을뿐더러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비핵화가 속도가 붙질 않는 이유를 북한 스스로가 밝힌 사례는 있다. 지난 9월 유엔총회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과의 신뢰 얘기를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핵을 내려놓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는 남측을 향해서는 미국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은 늘 교착국면에 들어서면 책임을 미국 측에 전가해 왔다.

트럼프·김정은, 빨리 달리는 호랑이 등에 같이 올라탄 격, 한반도 비핵화 노려

- 현재 미국의 고위급 인사는 물론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은 CVID,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할 것으로 보는지 아니면 북한의 핵수준과 범위가 깊고 넓어 부분적인 비핵화가 불가피한 것인가?

북한이 그동안 발표한 내용 중 특히 북미, 남북 간 합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6.12 북미합의에도 ‘조선반도 비핵화’라고 표현했다. 이는 우리 입장에서는 결국 한반도 비핵화라고 볼 수 있지만 그동안 북한이 밝힌 입장을 감안해 보면 북핵문제만 포함되는 게 아니라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 확장억제, 전략자산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4월20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2013년부터 유지해온 핵·경제 병진노선을 완성했다고 하며,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이라는 새로운 노선을 채택했다. 이는 이젠 강력한 핵보유국으로서 핵역량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

핵보유국으로서 ‘핵을 먼저 사용하지 않으며 오직 평화적으로만 사용한다’, ‘핵물질 기술 장비 어떤 것도 이전하지 않겠다’, ‘핵없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핵군축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 스스로도 풍계리를 폐기하고 나서 핵군축 노력의 일환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6.12 북미정상회담 전 김계관 외무성 1부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성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김계관은 리비아의 운명을 북한에 비유하며 “강도적 요구”라고 반발했다. 이는 북미 둘다 핵보유국인데 일방적으로 자신들만 내려놓는 게 어디 있으며, 함께 내려놓던가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말하는 단계적·동시적 조치인 것이다. 말로는 비핵화라고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한국과 미국이 생각하는 완전한 북핵 폐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 위원장 마음속에는 ‘파키스탄 정도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파키스탄은 국제사회가 인정한 핵보유국은 아니지만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적어도 국제제재 틀에서는 벗어났다.

하지만 북한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게 미국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간 제네바합의, 2.29 합의 등을 거치며 여러 차례 속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속내를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한 서두를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트럼프 마음을 얻어서 제재 해제를 하고 싶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닌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비핵화와 관련해 정말 놀라운 결단을 해야한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만약 북미 모두 최악의 시나리오(핵협상 결렬, 과거로 회귀)가 발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둘 다 워낙 빨리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고 내려오면 죽는다.

금강산 관광 재개, 결국 선() 비핵화열쇠는 김정은이 쥐고 있어

- 최근 남북 해빙 무드를 타고 다시 금강산광광이 재개될 수 있을까? 미국의 속도조절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지 20년이 됐다. 다만 10년 동안 활발했고 10년 간은 중단됐다. 북한이 가장 원하는 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금강산 관광 재개다. 북한으로서는 개성공단은 근로자들이 남측 인원과 계속 접촉하기 때문에 통제 등을 신경써야 하지만 금강산은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는 격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개하자고 우리에게 말하지만, 결국 박왕자 씨 피살사건에 대한 후속조치가 제대로 안됐고 그 뒤로는 천안함 폭침과 이로 인한 5.24 조치도 발동됐다. 이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미국 독자 대북제재 강화 등 지금은 우리가 5.24 조치를 해제한다고 해서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려면 핵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다시 말해 김 위원장이 문을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걸 통해 문을 열면 되는데 안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원하는 걸 얻는 방법은 김 위원장이 한국과 미국, 국제사회가 원하는 비핵화를 행동으로 옮겨주면 당장이라도 이뤄질 수 있다. 또한 그렇게 돼야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발전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거듭 강조해 얘기한 항구적 평화체제 시대가 올 수 있는 것이다.

정리=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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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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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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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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