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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화재로 멈춰버린 일상..정상화는 언제쯤

기사입력 : 2018년11월25일 16:31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09:16

1차 합동 현장감식 진행...화재 원인은 아직
현장 주변 KT 통신서비스 마비...카드결제·ATM 이용 제한
KT, 이동기지국 배치 등 응급조치..."피해 보상 방안 마련"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주말인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로 주민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통신 복구가 당초 발표보다 늦어지며 휴대폰‧인터넷 사용이나 카드결제‧ATM 사용 등 기본적인 생활이 제한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나서 조속한 복구를 약속했지만 화재원인 파악이 안 된 상황이어서 주민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서 소방관계자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8.11.25 yooksa@newspim.com

◆주말 마비시킨 KT화재...원인 아직 몰라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3분쯤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9시 26분경 진화됐다.

불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 KT, 한국전력이 이날 진행한 1차 합동 현장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다. 관계당국은 1차 감식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하는 2차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휴대폰·인터넷 먹통..카드결제·ATM도 안돼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현장 인근인 서대문‧마포‧중구 및 용산 지역에서 유선전화와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카드결제, ATM 등 KT를 이용한 통신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화재 이튿날인 25일도 피해는 이어졌다. 일부 은행에선 ATM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회선을 이중으로 쓰는 은행은 다른 통신사 통신망으로 전환해 문제 없이 ATM이 작동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은행에선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경찰 업무도 지장을 겪었다. 서대문과 마포, 용산경찰서의 전화 및 112시스템이 화재로 장애를 입었으나 25일 대부분 복구됐다.

카드결제 업무도 마비돼 가맹점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날 화재로 결제 정보가 오가는 인터넷 회선에 통신 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 심지어 피해 주변지역 정류장에서 버스 도착정보가 표시되지 않는 등 생활 속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사고에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8.11.25 yooksa@newspim.com

◆속도 더딘 복구..정상화는 다음주에야

KT는 이동기지국 배치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복구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이동통신의 경우 이동지기국 배치 등으로 비교적 빠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터넷 등은 시설 재정비가 필요해 정상화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가 공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이동전화기지국은 53%, 인터넷(카드결제 포함) 회선은 77% 복구가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자정까지 KT 통신망을 복구할 예정이다. KT도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유선망 장애에 따를 피해를 덜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1000대의 무선 라우터를 보급 중이다.

소방당국 등은 이번 화재에 따른 가복구는 1~2일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완전복구까지는 1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인터넷 회선의 경우 불에 소실된 것을 새것으로 대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마포·용산·중구 주민 발 동동..보상은?

이번 화재로 인근(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주민들의 피해가 화재 이튿날까지 지속되자 피해보상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황창규 KT회장은 "동일 사고 방지를 위해 전국 모든 통신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적극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KT 역시 "피해보상은 향후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충분한 보상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보상 과정은 다소 험난할 전망이다. KT를 비롯해 과기정통부 등 정부까지 나선 상황이지만, 이번 화재로 인한 구체적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드결제 오류 등에 따른 사업자 피해규모 규모와 통신사 서비스 약관에 따른 피해보상 수준의 차이가 클 경우 법적 분쟁 등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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