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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외국인 선수를 찾아라"…두산·롯데·NC·삼성 '분주'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09:17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09:17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내년 시즌을 위한 프로야구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영입이 한창이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까지 새로운 외국인 선수 또는 기존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맺지 못한 상태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앞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확정지었다. KIA 타이거즈는 핵터 노에시와의 재계약이 불분명한 가운데 2명과는 새롭게 손을 잡았다. SK 와이번스와 KT 위즈도 각각 1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가운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구단은 두산, 롯데, NC, 삼성 뿐이다.

먼저 2018 KBO리그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두산은 외국인 타자의 부재 속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원투펀치 세스 후랭코프(18승3패 평균자책점 3.74)와 조쉬 린드블럼(15승4패 평균자책점 2.88)이 33승을 합작하며 마운드를 지탱했다.

두산은 후랭코프와 린드블럼이 재계약 의지가 있다면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일본 프로야구에서 두 선수를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고, 선수들 역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추후 구단과의 미팅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두산 외인 원투펀치 세스 후랭코프(좌측), 조쉬 린드블럼. [사진= 두산 베어스]

특히 두산은 외국인 타자에 대해 고심이 깊다. 올 시즌 시작과 함께한 지미 파레디스는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8(65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부진 끝에 2군을 오간 파레디스는 6월에 퇴출됐다.

파레디스에 이어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스캇 반슬라이크를 영입했지만,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로 타격과 수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팀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와중에도 타율 0.128 1홈런 4타점으로 한 달여만에 팀을 떠났다.

두산은 2016~17년까지 활약한 닉 에반스를 기준으로 보고 있다. 두 시즌 동안 타율 0.301(3할1리) 51홈런 171타점을 기록한 에반스는 올 시즌 부상으로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롯데 역시 전준우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양상문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원투펀치로 활약한 펠릭스 듀브론트는 25경기에서 6승9패 평균자책점 4.92라는 성적을 남기고 시즌 중 방출됐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 [사진= 롯데 자이언츠]

다만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11승13패 평균자책점 4.74)에게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지 통지 마감일이었던 지난 25일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면서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좌타자에게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지 못하면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함께한 앤디 번즈와는 결별을 확정했다. 올 시즌 타율 0.268 23홈런 64타점으로 장타력이 높아졌지만, 2루수라는 수비위치에서 22개의 실책을 범하며 활용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이동욱 신임 감독 체제로 옮긴 NC 역시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새얼굴들로 꾸리겠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정했다. 올 시즌 사상 첫 대만 출신의 왕웨이중을 영입했지만 25경기에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다. 특히 시즌 중반에 잦은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던 것이 뼈아팠다.

로건 베렛 역시 체력과 구위에서 모두 한계를 보여 29경기에서 6승10패 평균자책점 5.2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17시즌 첫 해 타율 0.300 35홈런 111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재비어 스크럭스는 올해 타율 0.257 26홈런 97타점으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NC 김종문 단장은 "외국인 선수 영입과정은 순조롭다. 2명과의 계약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이며, 1명의 선수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계속 협상을 하고 있다. 남은 1명의 선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동시에 영입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다린 러프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올 시즌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을 기록한 다린 러프와는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화 외국인 타자인 제라드 호잉이 150만달러의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비슷한 연봉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투수진에서는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중 한 명은 새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먼저 아델만은 31경기에 등판해 8승12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표면적 수치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1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로 호투했고, 시즌 막바지에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7승10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존재감이 떨어졌던 보니야와는 사실상 이별수순을 밟았다.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상이력을 세밀히 검토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국내 병원에서 실시하는 등 필터링 작업을 강화했다. 그 덕분에 올해 외국인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했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은 아쉽게 남았다.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100만달러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구단들은 저렴한 몸값이지만 가성비 좋은 외국인 선수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많은 구단들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구단들이 어떤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맺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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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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