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반 G20정상회담·연준의장 연설 등 예정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6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1.6원 하락한 1128.90원에 마감했다. 이번 주 29, 30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파월 의장의 연설과 FOMC 의사록, G20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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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상승한 1131.30원에 개장했다. 유로존 PMI가 부진하면서 지난 주말 강달러 압력이 강해졌다. 이에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1133.0원까지 올랐으나 점차 강달러가 완화되며 1128.4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1130원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두 가지 대형 이벤트가 소화되기 전까지 달러/원은 1130원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새벽 파월 연준의장 연설과 30일 FOMC 의사록을 통해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번 주말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 연준 의장 발언, FOMC 의사록 등 대형 이벤트들이 주 후반에 예정돼있어 등락 폭은 크지 않고 1130원 중심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며 "양 이벤트 모두 외환시장 단기 방향성 결정할 만한 요소다 보니 그전까지는 수급 요인으로 1130원 중심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연준 통화 정책 방향은 선진국 통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한국과 같은 아시아 신흥국 통화에는 미중 정상회담 협상 결과가 더 중요하다. 확실하게 방향성이 잡히는 건 주말 사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