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신공영㈜은 다음 달 분양하는 세종시 어진동(1-5생활권)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계약에 부동산 전자계약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임대아파트 임대차 계약 시 전자계약을 도입한 사례는 있었으나, 분양 아파트 공급계약에 전자계약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계약 도입하는 세종시 1-5생활권 H5블록 주상복합(596세대).[사진=행복청] |
부동산 전자계약은 인터넷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에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전자서명을 하면 자동으로 실거래 신고까지 이뤄지는 방식이다.
그동안 행복청과 한신공영은 1-5생활권 H5블록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계약시에 전자계약을 시범 도입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국토부·한국감정원(시스템 운영관리기관)과 협업을 통해 시스템개발을 추진해왔다.
실제 전자계약을 할 경우 계약자는 아파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할 필요도 없고, 계약 당일 긴 대기시간으로 인한 불편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자계약은 희망자에 한해 실시할 계획이며, 희망자는 계약체결 서류를 우편 등으로 미리 제출하면 계약당일 계약금 입금 후 공인인증서를 갖고 전국 어디서나 아파트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 공급계약서·발코니 확장계약서는 전자계약으로 체결 가능하지만, 건설사마다 종류가 다양한 유상 선택품목(시스템에어컨 등)은 현재와 같이 서면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안부, 과기정통부 등 2019년에 세종시로 추가 이전하는 기관의 당첨자는 세종시에 있는 견본주택 방문없이 사무실에서 분양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서 “이번 전자계약이 성공한다면 향후 다른 아파트 분양 시에도 전자계약 도입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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