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플레이어 초이스 어워드 2018’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메이저리그(MLB) 선수협회는 28일(한국시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수상자를 공개했다. 뉴욕 양키스 미겔 안두하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신인왕 격인 아메리칸리그 ‘아웃스탠딩 루키’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에서 신인왕에 선정된 오타니가 선수들에게는 선택받지 못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앞서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선수들이 뽑는 투표에서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수로 10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투·타를 겸업한 ‘이도류’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했다. 타석에서도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논란에 중심에 섰다.
양키스 내야수 안두하는 올 시즌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27홈런 9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자로서의 지표에서 오타니보다 월등히 앞서 ‘아웃스탠딩 루키’를 수상했다.
내셔널리그의 ‘아웃스탠딩 루키’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정됐다. 아쿠나 주니어는 미국야구기자회 신인상에 이어 트로피 두 개를 품에 안는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 양대리그 통합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의 수상자는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선정됐다.
리그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웃스탠딩 플레이어’는 아메리칸리그 무키 베츠(보스턴), 내셔널리그에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가장 잘 던진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아웃스탠딩 투수’에는 아메리칸리그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 내셔널리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가 각각 받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에 공헌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마빈 밀러 상’은 FA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밀워키)이 2009년과 2016년에 이어 3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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