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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런천미트 생산 재개 결단…묵묵부답 식약처, 원인은 '미궁'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0:36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10:36

식약처 "현장조사 결과 발표 시기 확정된 것 없어"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대상이 다음 달 1일부터 청정원 런천미트를 포함한 캠햄의 생산·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공인검사기관에 캔햄 전 제품의 조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조 공장의 안전성 검사에서도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세균 검출에 대한 원인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검출된 세균이 일반 대장균이라고 밝힌 삭약처가 조사 기관에 현장조사를 나갔지만 아직까지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문제와 관련해 대상은 조사 기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 식약처 대장균 조사 결과 '깜깜'… 업체는 행정소송 진행 중

대상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청정원 캔햄 전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다음 달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런천미트, 우리팜 등 캔햄 111건에 대해 국제공인검사기관인 SGS와 국내공인검사기관인 한국식품과학연구원, 한국기능식품연구원, KOTITI시험연구원 등에 세균발육 시험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식품안전센터에서 캔햄 46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함을 확인했다는 것. 공장에서 당시 멸균온도기록과 자체검사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생산시설과 설비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안전성을 점검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런천미트 115g 제품(유통기한 2019년 5월 15일)은 향후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회수·환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상은 이달 초 조사 기관인 충청남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자체 조사 결과 제품과 제조 공장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셈이다. 

식약처는 런천미트 사태의 원인을 두고 여러가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일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다음달 중에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조사기관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빨리 검사 결과를 정리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발표 시기는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 한 달 동안 타격입은 대상 '속앓이'.. 소비자도 원인규명 '답답'

결국 생산업체인 대상이 한 달 사이에 직접 식품안전성을 입증한 모양새가 됐다. 연일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타격을 입은 후여서, 소비자나 업체 등이 이해할 수 있는 사태 원인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청정원 런천미트 사태는 지난달 22일 식약처가 판매중지와 회수조치를 내리면서 불거졌다. 당시 식약처는 세균발육 시험 부적합 판정을 내려 판매중단 조치를 공지했다. 대상 제품은 천안공장에서 생산된 유통기한이 2019년 5월 15일까지인 런천미트 제품이었다.

하지만 류영진 식약처장이 같은달 29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발견된 균에 대해 "살모넬라나 병원성 출혈성 식중독균은 아니고 일반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많이 나와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의혹이 커졌다.

일반적으로 대장균은 열에 약해 섭씨 70~75도 이상 가열하면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도 런천미트는 섭씨 116도에서 40분 이상 멸균 처리하기 때문에, 제조 과정상 문제가 아닌 검사 과정상 오염된 것이라고 주장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면서 "앞으로도 당국의 조사를 신뢰하기 위해선 명확한 원인 조사와 발표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식약처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용 [이미지=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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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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