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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생보사 보유계약고 사상 첫 감소...성장 끝?

기사입력 : 2018년12월02일 06:33

최종수정 : 2018년12월02일 06:33

보험료수입 감소하는데 환급금은 늘어난 탓
삼성 한화 교보생명 '빅 3' 감소폭 더 커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0일 오전 11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생명보험사의 보유계약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보험료로 들어오는 돈보다 보험금·환급금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았던 탓이다. 보유계약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보험산업의 규모가 커지는 성장은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생명보험사의 보유계약은 2479조원이었다. 이는 2494조원을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조원(0.58%) 줄어든 것. 보유계약 감소는 협회가 보험통계를 만든 후 처음 발생한 일이다.

보유계약이 줄어든 이유는 수입보험료가 73조원에서 70조원으로 4.81% 감소한 반면 효력상실계약은 158조원에서 161조원으로 2.16% 증가한 탓이다. 즉 보험사로 유입되는 보험료는 줄어든 반면 해지·실효 등으로 유출된 돈은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제조업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보험사로 들어오는 총 보험료를 뜻한다. 효력상실계약은 해지하거나 실효되어 나가는 환급금이다.

수입보험료 감소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로 인한 제도 변화 및 저금리 영향이 크다. 수익성이 감소하자 보험사들은 보험료 규모가 큰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다. 반면 보장성보험 판매로 인한 보험료 수입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여기에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해지환급금과 실효계약은 늘어나고 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효력상실계약보다 신계약이 많아 보유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며 “지금은 신계약이 감소한 반면 효력상실계약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보유계약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유계약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보험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대형 3사(삼성·한화·교보생명)의 보유계약 감소가 업계평균보다 컸다. 3사 감소폭 평균은 1.75%(삼성 1.59%, 한화 1.91%, 교보 1.73%)로 업계 평균 0.58%보다 1.17%포인트 높았다.

이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미다.

보유계약이 성장한 보험사는 온라인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28.69%로 가장 컸다. 뒤를 이어 IBK연금(8.74%), AIA생명(4.51%), DB생명(3.61%) 순이었다. 이들 보험사는 새로운 판매채널을 개척하거나 여전히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은 곳이다.

이에 보험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성공 방정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보험가입 여력이 있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과 채널에 투자해야 한다는 거다.

김 연구위원은 “일본 등의 사례를 볼 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보험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됐다”며 “이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2030세대에 맞는 신규 채널과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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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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