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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개막<끝>] '수조 투자가 와르르'...'안전·보안'챙기는 CEO

기사입력 : 2018년12월01일 09:05

최종수정 : 2018년12월01일 09:43

KT아현 화재 반면교사, 안전·보안 강화 총력
SKT 양자암호통신 적용, LGU+ CEO 직속 조직 신설
KT도 신기술 고도화, 전사 역량 집중해 재발방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12월 1일 첫 전파송출로 본격적인 5G 시대가 시작됐다. 내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이동통신사들의 전국망 구축 작업이 이어진다.

SK텔레콤 5G 전략 구성도. [사진=SK텔레콤]

기대속에 시작된 5G 시대지만 지난 24일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로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인해 물리적인 시설관리 시스템은 물론 보안문제가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수백만대의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5G 시대에서는 작은 결함이 큰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이통사들은 다양한 첨단 기술과 맞춤형 조직개편으로 안전 및 보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올해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망 안정성과 보안을 5G 주요 아젠다로 제시한바 있는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양자암호통신과 AI 네트워크를 내세웠다.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7년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5㎜)의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개발한바 있다. 지난 2월에는 관련 업계 1위 기업인 IDQ를 인수하며 기술력을 고도화시켰다.

작은 빛 알갱이 입자인 ‘광자(光子)’를 이용하는 양자암호통신은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보안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CEO직속으로 ‘품질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해 안전 및 보안에 대응한다. 이 위원회에서는 전국 네트워크의 품질, 안전, 보안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관련 이슈가 발생할 경우 CEO 주도하에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위원회를 어느 정도의 규모로 구성하고 운영할지에 대한 내부 절차에 착수한 상태”라며 “안전과 보안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회장 황창규)는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과 ‘엣지(EDGE) 컴퓨팅’ 기술로 5G 보안에 대응한다.

CUPS는 신호처리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각각 분리하는 기술이다. 신호처리와 트래픽 처리를 분리한 후, 트래픽 처리 장치에 가장 가까운 거리의 기지국에서 데이터를 직접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T는 아현화재 이후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황 회장이 직접 나서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기술력과 인력을 모두 집중해 5G 시대에서는 완벽한 안전,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재도약 기회로 삼아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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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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