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무디스는 4일 롯데손해보험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험지급능력평가(IFRS, 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 등급은 기존 'Baa1'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롯데손보 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지분이 상당히 축소될 경우 사업 및 재무적 특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디스는 "새 주인의 신용이 탄탄하고 자금과 매출기반 측면에서 롯데손보에 대한 지원 수준이 높으며 롯데손보가 지급여력비율(RBC)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경우 등급 전망이 다시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지난 11월27일 롯데손보를 포함한 금융계열사들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롯데그룹이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해 내년까지 금융계열사를 매각해야 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를 거느릴 수 없다.
무디스는 매각이후 롯데손보가 그룹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분이 축소될 경우 그룹 관계를 통해 취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 및 시너지가 희석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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